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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극단적인 생각이 든다는 글에 달리던 훈계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07 23:03:39
추천수 0
조회수   1,020

제목

누군가 극단적인 생각이 든다는 글에 달리던 훈계들

글쓴이

권윤길 [가입일자 : 2003-06-26]
내용
옆 동네에서는 주로 눈팅을 합니다. 워낙 동적인 곳이라 감각도 떨어지고 해서리...



며칠 전 어느 회원이 공부만 하고 싶은데, 집에서 취업을 재촉하고, 밥 먹다가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극단적인 생각도 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더군요.



걱정의 리플이 많이 달리긴 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죽을 각오로 열심히 살면 못할게 무엇이냐고 힐난하는 훈계더군요.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미 간 사람이 그런 비난을 듣는 것을 살아 오면서 보지 못했을 것 같지도 않고, 벼랑 끝에서 밑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 못난 놈이라고 욕을 하는 건 대체 무슨 심보일까 싶을 지경이더군요. 그리고 죽을 각오로 산다는 게 어떤 삶인지도 옆에서 듣는 저도 모르겠더군요. 어떻게 사는 게 죽을 각오로 사는거죠?



평소에 자살에 대해서 사회가 개인의 의지 박약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는 것과 자살율이 왜 감소하지 않고 갈수록 증가하는지 납득이 가는 상황극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작두 위에서 외줄타기 하다가 한번 삐끗하면 작두 위로 떨어지는 시스템과 떨어진 놈이 잘못이라는 관객의 합작이겠지만요.



얼마나 힘들었으면으로 보듬기 보다는, 썩어빠진 정신 상태로 어차피 낙오자로 살 놈의 말로로 보는 편견이 팽배하니 평소 어디 하소연이나 상담을 받을 곳도 없을테고요.



명문 대학에서 최근 자살자가 속출한다는데 그 내막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런 선택을 한 학생들이 대체 얼마나 힘들었길래 하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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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연 2011-04-07 23:14:51
답글

자살은 자본주의 사회 경쟁 사회가 저지르고 있는 또다른 의미의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의 비인간화를 부추기는 불합리한 제도는 놔둔체 의지박약이나 정신질환과 같은 개인적인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점점 더 더 많은 사람을 죽도록 방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용일 2011-04-07 23:38:59
답글

자기입장에서만 생각을 하니 그런거 같습니다<br />
공부도 잘하는 학생들이 자살하지, 바닥권이 하지는 않거든요<br />

황준승 2011-04-07 23:40:22
답글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은 하면 안됩니다. 차라리 산속에 들어가서 숨어 살지언정...<br />
자살 하고 싶으면 병원부터 찾아가 봐야 할텐데 말이죠...

김성건 2011-04-07 23:48:58
답글

사람의 정신세계를 모두가 비슷할거라 생각하면 안될것 같습니다.<br />
사람마다 체력이 차이가 나듯 정신력이나 사고의 범위 역시 다르다고 생각됩니다.<br />
이건 지능이나 학력과는 별개로 생각해야할것 같습니다.<br />
<br />
이경연님의 말씀에 동감 합니다.

yongjai2005@yahoo.co.kr 2011-04-07 23:58:16
답글

<br />
자살이 문제가 아니라 아름다운 청춘의 비극이 안타까운 것이죠. 부모에게는 인생을 시작도 못한 자식의 자살은 상상할 수 있는 아니 상상을 넘어서는 최악의 충격이죠. 성인이 아니라면 90% 정도는 부모의 책임이고요. 중년을 넘어선 자살이라면 이유와 상관없이 수용합니다. 타인의 취향이니 ㅎㅎ<br />

windouz@korea.com 2011-04-08 02:02:06
답글

남 훈계하고 가르치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상에 많죠<br />
헌데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는 더 찌질하더라구요<br />
현실에서 쭈구리 취급을 많이 당해서<br />
헛소리 하는 거지요

nine99@paran.com 2011-04-08 02:39:16
답글

자살을 죄악시 하는건 그 옛날 노동력이 줄어드는 걸 걱정하던 모 종교의 우려가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moolgum@gmail.com 2011-04-08 09:15:07
답글

아뭏튼 누구 번역서는 다시는 안 본다는 썅

이승철 2011-04-08 09:45:59
답글

저도 대학 다닐 때 그런 경쟁적인 분위기였어서, 카이스트의 현재 분위기를 대충은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br />
<br />
학점에 목매달아야 하는 구조로 만들어 놓으면 아주 슬프게도 같이 공부하는 학우들이 더이상 학우가 아니라 밟고 일어서야 하는 적(!!)이 되는 거죠. 못 밟으면 자기가 밟히는 거구요-_-;;<br />
<br />
대학때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인맥도 넓히는 것이, 전공 문제 하나 더 잘 푸는 것보다 이후 삶에

vanny@dreamwiz.com 2011-04-08 10:20:48
답글

자살하는 사람 훈계하는 인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br />
<br />
자살도 안해봐놓고 뭐 쥐뿔 안다고 훈계질이냐? 잘난척은 니미럴.

권윤길 2011-04-08 11:42:48
답글

바뀐건 없고 더 심화되고 있으니 곧 10만 자살자 시대가 올것 같아요. <br />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바뀌는 게 없을 거고요.

신동철 2011-04-08 12:10:29
답글

충동적인 자살이 아닌 괴로워하고 고민하다 자살하는 경우는 일종의 병 아닐까요? 우울증 같은...<br />
우울증이 정말 무서운게 사람을 자살로 이끌어 생을 끝내게 하니까...<br />
암, 심장병, 뇌출혈 등에 비길만 하다는... 악마의 병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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