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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웃기는 구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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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7 16:2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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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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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웃기는 구매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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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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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와싸다를 통해 거래한 기억이 납니다.
5.1 스피커를 제가 팔았는데
저보다 연배가 조금 있으신 구매자분께서 저희 집에 오셔서
청음 후 좋다 하시어 물건을 가져가셨습니다.
기분 좋게 거래를 끝낸 거죠.
그런데 이틀 후 그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반품하셔야겠답니다.
이유를 여쭈어보니
사모님께서 반대가 심해 가정불화가 생길 지경이라는 겁니다.
거기까지는 좋았습니다.
남의 가정이 시끄러워진다는데 해결해 드리는 것이 도리다 싶어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또 그런데
저보고 직접 와서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당시 저의 집은 개포동
그분이 사시는 동네는 여의도...ㅠ.ㅠ
미치겠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감수하고 퇴근하여 차를 몰고 갔습니다.
또 또 그런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사모님께서 저에게 마구 뭐라 하시면서
(순진한 양반 꼬드겼다고...ㅠ.ㅠ)
두 번이나 옮기는 동안 저한테 계속 구박을 하시더군요.
구매자분은 꼼짝도 못하고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제가 나르는 것을 구매자분이 도우려 하자
그 사모님께서
"당신은 어딜 또 갈려고 그래욧?"
이러면서 강력하게 제지하시더란...
에효...
눈물 나는 기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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