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회원 권영상입니다.
장비는 15년에서 20년 가까이 변화 없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앞으로도 쉬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 현장비에 맞춘 오디오랙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좋은 소리를 쫓아서 고가의 장비를 들이는 일은 제겐 남의 나라 일입니다. 그 비용의 반의 반의 반으로 오디오랙을 만들어 보았는데 장비를 넣어보니 왠지 소리가 달라진 느낌입니다. 뭔가 장비도 더 이뻐보이고, 아껴주고 싶어지고.
오래 동안 바우하우스 제품을 사용하던 중 싫증도 나고 좀더 내 취향에 맞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모든 기기가 노출되면 오디오샵이나 방송실같은 느낌이 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2개의 유리 슬라이딩도어를 달아보았습니다.
무늬가 있는 유리창은 직접적으로 기기가 노출되지 않아 은은한 멋이 있고 고풍스런 느낌도 주지만 리모콘수신은 가능합니다
2개의 도어를 움직이는데 따라서 한개의 공간만 개방되고 2개의 공간은 덮여집니다.
도어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장비는 완전 구식 일색입니다. 소개하기 부끄럽네요. 알아보실 분들은 대충 아실만한 제품들입니다. 소리라면 더 좋은 소리는 듣지 않는 게 제 생존비법이라면 비법입니다. 음악에만 집중하고자 합니다. 제겐 이 정도로 아직은 충분하지만 앞날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수평을 정밀하게 맞추기 위해 전면에는 높이조절발이 3개 설치되고 후방에는 고하중이동회전바퀴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조절시에 앞마개를 탈거하고 수평조정작업후에 간단히 다시 부착할 수 있습니다.
너무 현재 장비에 딱맞춰 만들어서 빈틈이 없습니다. 향후 오디오매니아의 고질병인 바꿈질이 도지면 골치 아픈 일이 생길 수 있지만 랙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만 장비를 갖추어 새로 들이는 만큼 줄이면서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