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건물 옥상 휴게소.
입주사들이 많은 탓으로 담배 피는 사람들 중에
솜털 보송보송한 처자부터
늙수구레한 처자들까지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하루에 서너번 정도 올라갈 때마다
재떨이나 벤치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적당한 수다와 욕설을 곁들여 침을 뱉어가며
양볼이 움푹 파일 정도로 아주 찰지게도 핍니다.
한번에 두 세 개비를 해치우는 처자들도 있습니다.
근데 왜들 그렇게 하나같이 재떨이에 침을 뱉는지...
이 처자들은 출근해서 가방 내려놓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옥상에 올라가는 일입니다.
가끔 보이는 남정네들은 구석에 찌그러져서
눈치 보며 조심조심 다가가 재를 텁니다.
처자들아, 담배 피우는 건 자유지만
제발 재떨이에 침 좀 뱉지 말그래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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