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동네 운동장에서 조깅좀 하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어엉? 골목 한켠에 큼직한 스피커 2개가 있더라구요...
아마 이사 가는집에서 버리고? 간거 같았습니다...
모델명 보니까..롯데꺼고 ls-550
상태도 한쪽 스피커 콘이 약간 찌그러진거 빼고는 상당히 양호했구요..
그래서 이거 들고가 말아...하면서 스피커 앞에서 한 10분고민고민했습니다..
들고가자니..집에 둘 자리도 없고,,,,엄니 한테 한참 타박 맞을거 같고
두고 가자니...스피커 모양이..."나 소리 잘내요!!!"라고 말하는 거처럼
너무 잘생겼습니다...쩝...
결국은...쩝...그냥 뒤돌아서 집에 들어왔는데..계속 어른어른 거리네요...
들고 올껄 그랬나?...오늘 가면 벌써 없어졌겠죠...우리동네만 해도
중고, 고물 수집하는 트럭이 하루에도 몇번씩 도니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