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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플루토늄의 비밀‥'죽음의 가루'
◀ANC▶
지난 주 후쿠시마 원전의 ‘플루토늄’누출 소식이 또 한번 충격을 줬습니다.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은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물질인데요.
일본 정부의 발표와 대응이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플루토늄 누출이 갖는 숨은 의미 ,왕종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VCR▶
플루토늄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죽음의 신' 플루톤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가공할 살상력 때문에 핵무기의 원료로 쓰이는 '죽음의 물질'인데 그래서 북한과 이란이 기를 쓰고 가지려 하는 겁니다.
지난 28일 자정 무렵,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도쿄 전력이 원전에서 플루토늄이 누출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다른 방사성 물질은 사고 직후 누출 사실을 공개해 놓고, 정작 가장 위험한 플루토늄은 '왜 조사도 하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도 일주일 뒤에야 발표한 것입니다.
◀SYN▶무토 사카에/도쿄 전력 부사장
"워낙 미량이라서 조사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 말을 의심합니다.
◀SYN▶ 한광용 박사/녹색연합 전문위원
"분석 기술이 아주 잘 발달돼 있습니다. 미량이라 시간 걸렸다는 것은 이해 못하겠습니다. 분석은 했지만 발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지..."
후쿠시마 원전 3호기는 우라늄과 함께 '플루토늄'을 원료로 사용하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원전입니다.
플루토늄은 순도 90%에서 농축하면 핵폭탄이 되는 위험한 물질입니다. 일본은 이 플루토늄을 매년 1톤씩 생산해 왔는데요.
일본 정부가 정확한 양을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 최소 47톤을 보유하고 있을 거라고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추출해서 세상을 시끄럽게 한 양이 불과 수십 kg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양이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국제원자력기구는 핵무기가 없는 나라 중 유일하게 일본에만 플루토늄 공장을 허락하는 특혜를 줬습니다.
도쿄전력 직원까지 '시한 폭탄이 될 플루토늄 원전' 만큼은 안 된다고 반대했는데 이번 사태로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대체 일본은 왜 플루토늄 원전을 고집했을까요.
◀SYN▶ 반 히데유키/원자력자료정보실 대표
"(플루토늄 원전) 만드는 사람들은 평화적 이용이라고 하지만 각국 상황이 달라졌을 때 그 기술은 '핵무기'로 연결됩니다."
일본 정부가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의 내부 정보에 대해 속시원히 털어놓지도 않고 외국이 내민 도움의 손길도 마다했던 이유는, 플루토늄을 둘러싼 이런 불편한 진실 때문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출처] 역시나 추측이 맞았군,,..일본 플루토늄의 비밀.."죽음의 가루" (아름다운 집 행복한 사람들 (아름사)) |작성자 언더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