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 비해 소리차이를 느끼는 것은 매칭이 틀리고 공간배치가 틀려서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도 기기를 평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요.
공간의 펼쳐짐과 음장형성,저역의 부밍이나 해상도등은 공간의 영향을 받겠지만
소리 자체의 다이내믹한 재생은 소스기기가 역시 차이가 나더군요.
전 어제 들을땐 a급50와트 앰프와 제 7001앰프의 차이인줄 알았습니다.
분명 그 이유도 있겠지만요.
어제 들어본 음반은 린사에서 나온 헨델의 메시아 sacd그대로이고
스탠드도 똑같은 모델..매장에서도 자의반 타의반 밀폐형이었죠.
차이는 공간,소스,앰프,케이블이었습니다.
공간의 영향은 위에서 설명했고..
메시아 시디 1번트랙에서 전주에 이어 남성테너의 독창이 이어지는데
매장에서는 상당히 박진감있는 소리였습니다.
뭐냐면..목소리를 목구멍안에서 응축했다가 한번에 뿜어내는 그 느낌이나
조용하다가 휘몰아치기 시작하는 연주의 긴장감이 그대로 살아있었다는 것인데 그로인해 어깨가 들썩거리는 텐션감을 맛보았다면..
언제 나갈지 기약없는 내 파이오냐 디비디플레이어께서는 그부분을
아주 냉철하게 플랫으로 연주해버리시는 괴력을 발휘하셨습니다.
감흥이 별 없더군요.
슈타커의 머큐리판 무반주 첼로전곡은 sacd와 엘피로 모두 가지고 있는데
역시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확연합니다.
동곡연주시 시디피서의 플랫한 연주가 엘피와 턴으로 오면서 연주의 강약조절이 비로서 느껴집니다.
소스기기가 왜 중요한지 알것도 같군요.
그리고 이를 받쳐주는 프리앰프(분리형에서의)의 역할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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