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는 부동산 사장님이십니다.
이분을 처음 만나게 된것은 제가 자양동에서 대여점을 하고 있을 때였으니 근 십년은 되었나 봅니다.
이분께서 제게 카메라를 하나 팔아달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정말 신동이라는 말이 딱어울리는 니콘의 나름 명작 F4 T_T 능력이 된다면 제가 접수하고 싶은 맘도 굴뚝 같더군요, 상태가 완전 신품입니다... ...
그런데 이분이 가지고 계시는 다른 카메라가 Super me더군요.,
이것도 팔까? 하시는데 이건 팔아보이 돈이 될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니 보관하시지요 라는 말씀을 드리고 재미삼아 뒤적거려 보았습니다, 필터들이 참 많이 있더군요.
화벨을 잡을 수 없는 시기 였으니 옐로우 오렌지 뭐 이런류의 필터들이 하나 가득.
그 중에 눈에 딱 뜨이는 것이 ND필터더군요 ^^
니콘 50.8에 딱맞는... ...
뭐 넘버가 높은 것도 아니고, 아무리 보관이 잘되어있다고 해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지요.,
만지작 거리고 있으니 필터를 주십니다... ...
나는 더 이상 사진을 찍지도 않고 필요도 없는 필터니 김사장이 쓰슈.
^^ 고맙더군요.
그리고는 아들녀석 가져다 주라고 프로트렉 시계도 하나 주십니다.
엇그제 가지고 오자마자 아들녀석에게 주었더니 눈이 반짝입니다... ...
뭘 해드리는 것도 크게 없는데 이렇게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큰 돈이 들어 못사는 것은 아닙니다만, 선뜻 사지지 않는 것을 선물 받으니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서 심적 안정을 찾고 사진기를 다시 잡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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