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돼지고기로 끓은 미역국 드셔보셨는지요?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1-04-02 15:18:44 |
|
|
|
|
제목 |
|
|
돼지고기로 끓은 미역국 드셔보셨는지요? |
글쓴이 |
|
|
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
|
오늘 제가 마나님께 진상한 음식입니다 T_T
오늘이 집사람 생일 입니다.
어제 집사람의 후배가 찾아와 술을 한잔 하고 들어왔습니다.
일단 장을 봐와야겠다, 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마나님이 말리시더군요 마음만 받아주겠다... ...
그렇습니다 -_- 이시대에 살아남은 최고의 팔랑귀에 귀차니스트의 탑 랭커인제가 마나님을 뫼시고 달랑 집으로 GO GO GO ... ...
어제 술을 조금 먹어서인지, 5시에 일어났습니다.
냉장고 뒤적뒤적... ...
냉동실에 자빠진 고기들은 돼지인지 소인지 구별도 되지 않고 췟.,
걍 쇠고기 스럽게 정성들여 포장해 놓은 것을 해동해 참기름에 달달 볶아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아덜 깨우고, 밥 먹이려고 하니 밥은 생각이 읎다고 하더군요.
그래? 그럼 국이라도... ...
맛은 괜춘한데 간이 심심하답니다.,
아이 학교 등교 시키고 어제 늦게 까지 잠못든 집사람을 깨워 밥을 같이 먹었습니다.
미역국을 딱보더니 한마디 하는군요.,
엉 @_@ 고기가 어디서 났어? 그리고는 냉동고 뒤적뒤적 하더니만.,
T_T 돼지고기 랍니다 흑흑흑
그래도 예의상 집사람도 국한그릇에 밥을 가지고 나오더군요.,
세상에나 귀한 남의 집 딸 데려다 고생시키는 것도 모자라서 돼지고기를 넣어 미역국을 끓여주다니.,
여보야 미안혀.,
내년에는 제대로 끓여줄꼐 T_T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