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다른 급우들과 비교가 되기 시작하니,
그 전까진 몰랐던 가난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옆 짝지 여학생이 조금 사는 집 애라서,
저는 마냥 주눅들어 지냈습니다.
왜 어린 나이에도 그런 열등감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어야 하는지....
부모님은 리어카에 길 커피를 팔고 다니니,
급우가 보고는 저를 "코피,코피"하고 웃으며 놀리는 것이 왜 그리 듣기 싫은지.
그것 때문에 그놈과 싸움도 벌렸고,
선생님이 화해 시켜서, 그 노마집에 가서 놀기도 하고..
그런데 문제는 ,그런 열등감을 이기기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기울어진 집안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
무엇이라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천성이 소극적인 성격이라....
돈이 많은 것은 부럽지만,
그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잃는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돈 벌이에는 열성이 없었습니다,이 때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
전 참으로 지지리도 가난하게 살아 온것같네요.
그 열등감은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아니면 깊은 곳에 꼭꼭 숨어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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