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하게 정리하던 글이 모두 날아가서 인상적인 부스만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사진은 고수들의 작품이 업데이트되고 있어서 글로만 정리합니다.
전체 - 인상적인 컨셉카 디자인은 벤쯔(압도적), 인피니티(라인이 예술), BMW(SF적이지만 좀 조잡), 기아(매력적인 소형차)이고, 현대의 컨셉카는 외국에 전시된 것과 다른 모델로 평범합니다.
인피니티 - 전시차가 모두 흰색으로 통일되어 있고 전문딜러가 전면배치되어 있어서 기술적인 질문도 모두 답변합니다. 컨셉카 에센스는 벤쯔 컨셉카와 함께 최고의 전시입니다.
벤쯔 - 역시 벤쯔답게 도우미는 뒤로 다 빼고 차만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클래식 스포츠카도 전시되어 있는데, 며칠 후면 뺀다고 하더군요. 날개 퍼덕이는 멕나렌은 발 못돌리게 만들더군요.
현대와 기아 - 가장 큰 규모이고, 다양한 습작 디자인 모형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모델들을 전시했는데, 현대직원들이 전면배치되어 응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아 프라이드 신형은 제가 못 찾았는지 발견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기아의 디자인이 발군이더군요.
르노삼성 - 최악의 부스였습니다. 가수공연으로 시끄럽고, 차에 대해 응대를 할 삼성직원들은 모두 외곽에 위장하고 있습니다. 찾아내서 신형 SM7 엔진에 대해 물어도 대답안합니다. 전시된 차 부근에는 응대도 못하는 아르바이트 애들을 배치시켜놨습니다. 심지어 "앞에 인포에 가서 물어보세요"라는 황당한 대답까지 들었습니다.
왜 황당하냐고요? 인포에는 명함나눠주는 도우미만 있습니다 ㅡ.ㅡ
신형 SM7 컨셉은 사진보다 훨씬 압도적인 이미지입니다. 90% 정도만 나와줘도 같은 시기의 K9과 함께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거만한 삼성직원들이 대답안해주는 닛산 VQ엔진이 올라간다면 큰 인기를 모을 겁니다.
신형 SM7은 1년 후에 나온다고 걔네들이 대답했는데??? 다른 사이트에서는 또 올해 출시이군요.
쌍용 - 동정심이 우러나게 만드는 부스입니다. 컨셉카, 코란도C, 신형 체어맨 모두 별 관심을 모으지 못합니다. 앞으로의 험난한 운명이 예상됩니다.
BMW 미니 - 젊은 고객에 맞게 이벤트를 합니다. 특이하게 경비원 복장의 남성 도우미들을 배치했습니다.
쉐보레 - 바람넣은 1:1 모형의 카마로를 공중부양시켜서 한 번에 모든 시선을 잡아끕니다. 올란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오히려 현기 부스보다 더 인파가 붐빕니다. 카마로는 범블비 모델로 봐도 그 가격으로는 팔리지 않겠더군요.
캐딜락 - 삼성과 함께 최악의 부스입니다. CTS와 쿠페 모두 아무나 타볼 수 있게 개방한 점은 좋지만, 부스 전체에 직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CTS 모델은 관심가지던 모델이라 물어보려고 부스 전체를 돌아다녔지만 결국 한 놈(^^;)도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다음에 차를 바꿀 때의 후보가 캐딜락 CTS였는데 바로 접었습니다.
시뜨룅 - 독특한 디자인으로 실물이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프랑스 현지의 원색적인 모델들은 전시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국내에 판매도 안하면서 왜 전시를 하는건지???
뿌조 - 중소형은 요즘 여자분들에게 인기라 예전의 빈약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대형 세단이 더 매력있게 보입니다. 국내에 소개된 작은 모델과 달리 멋집니다. 그런데 도우미와 함께 높은 곳에 배치해서 인테리어를 전혀 볼 수 없게 한 전시는 완전 미스입니다.
다른 부스들은 그냥 딜러샵 옮겨온 것처럼 평범해서 다른 분들의 더 자세한 소감에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P.S. 모터쇼에 도우미는 따로 공간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닛산 370z을 타보고 싶었는데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는 인기 도우미 밀어내고 탈 수도 없어서 머뭇거리다가 왔습니다.
P.S.1. 혹시 르노삼성직원이 보신다면.... 수입차 딜러들도 최소한의 응대는 합니다. 심지어 현대조차도 직원이 직접 응대합니다. 이제 3위로 밀려난 기업이, 1년 후에 나올 신형 하나만 믿어야 할 기업의 태도가 현대보다 거만하고, 쌍용보다 무성의하다는 것은 좀 돌아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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