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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이롱 허준이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01 18:49:30
추천수 0
조회수   845

제목

난 나이롱 허준이다.

글쓴이

양준영 [가입일자 : ]
내용



그제 같이 일하는 친구가 체했습니다.

"체했으면 손가락을 따야 하니가서 커터 칼갖고와."
"사장님 왜 그러세요."
"내가 훈련병일 때 허준으로 소문난 돌팔이였어ㅎ"
"손가락 일루 갖고와."

눈에 보이는 뾰족한 게 공업용 핀셋이길래 검지 손가락을 전선으로 피 안통하게 칭칭묶고 피가 모인 상태를 보고 찔렀는데 핀셋 끝이 무뎠는지 잘 안들어 가길래 그냥 있는 힘을 다해 푹 찔렀습니다. 비명 소리와 함께 피가 철철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거봐 체했잖아..."
"흑..."
"나머지 손도 갖고와. 완벽하게 치료하려면 양쪽 검지에 침을 놓아야해"

겁먹은 일하는 친구가 어쩔 수 없이 한쪽 검지 손가락을 주었습니다.

"힘빼..."

다시 있는 힘을 다해 푹 찔렀습니다. 약간 발광해서 관절 가까이 침을 놓게 되었습니다...헐

"사장님!, 손가락에 구멍났어요..ㅜㅜ"
".............체한 상태에서 그냥 자면 죽을 수도 있어!"

그리고 아스피린 두알 먹여 보냈습니다.
오늘보니 겁나게 열심히 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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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헌 2011-04-01 18:53:32
답글

공업용 핀셋으로 잘못하면 파상풍 걸려요....조심하셔야할듯...

motors70@yahoo.co.kr 2011-04-01 18:54:26
답글

ㅎㅎㅎ

yans@naver.com 2011-04-01 18:55:46
답글

ㄴsus입니다.

김진우 2011-04-01 18:56:36
답글

..ㅎㄷㄷ..전 현재 아픈 데 없이 정상입니다....ㅜ.ㅠ

이성광 2011-04-01 19:10:41
답글

저는 우리집 허준인데요. 아내님 손 따줄 때마다 머리가 뽑히도록 야단을 맞습니다. 아프게 손 딴다고요. 근데 희한하게도 이상한 오기가 생겨서 일정량의 혈액을 보기전까진 계속 따게해달라고 조르게됩니다. 그럼 아내님은 큰 은혜를 베풀듯이 손가락을 내주고 또 실패하고 또 야단을 맞습니다. 뭔가 변태적인 상황같기도 하고.... 의사들이 환자를 고치겠다는 의지에서 자기만족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겠구나...싶기도하고....

yans@naver.com 2011-04-01 19:13:28
답글

ㄴ저는 한방에 찔릅니다. <br />
여러번 실패하게 되면 환자가 의사의 침놓는 소질을 의심하기 마련이죠.<br />
무엇보다 의사의 자질이 떨어지면 환자의 심적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조우룡 2011-04-01 19:26:56
답글

ㄴ 적고 보니.... 몹쓸 댓글이라 지웠심돠. ㅜ,.ㅠ^

moondrop@empal.com 2011-04-01 20:14:44
답글

소독은 잘 하셨겠죠.. ㄷㄷㄷ

yans@naver.com 2011-04-01 22:52:21
답글

ㄴ라이터라 지져서 괜찮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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