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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하룻밤 추억 갖고 계신 분? 털어놓으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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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03:5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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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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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하룻밤 추억 갖고 계신 분? 털어놓으시지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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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석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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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봄이던가.... 여자친구하고 마당 세실극장에서 같이 연극 보기로 했었는데
그 친구에게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나오는 바람에 바람맞고 서성이던 중
마침 똑같이 바람맞고 서성이는 것으로 여겨지는 여성동지가 눈에 띕디다.
그래서 혹시 바람 맞았으면 우리 바람맞은 사람끼리 연극 같이 보자고 했더니
그쪽에서도 일단 훑어보고 위험할 건덕지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쾌히 응해서
같이 깔깔거리며 보고 연극이 끝난 뒤 생맥주도 한 잔 같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본 연극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패러디한 거였는데 엄청 웃겼었지요.
남자 여자 주연 배우는 얼마 후에 텔레비전으로 진출해서 조연급으로 한참 활동했고요.
여자 주연이 얼굴도 기품 있고 몸매도 한 몸매 해서 연극 보며 침깨나 흘렸더랬는데 ㅎㅎㅎ
아, 물론 그때 저와 똑같이 바람맞고 연극 같이 보았던 그 여성동지와는
그 어떤 애프터스토리도 없고 딱 그날 하룻밤 파트너로 쿨~하게 끝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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