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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볶음 맛있는 집(무교동식) 어디인가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3-31 23:08:21
추천수 0
조회수   642

제목

낙지볶음 맛있는 집(무교동식) 어디인가요

글쓴이

김대윤 [가입일자 : ]
내용
그러니까 90년대 초

제가 대학에 막 들어가고 얼마되지 않았던 때가 아니었을까 기억됩니다

어쩌다 전혀 화목하지도 않았던 가족 모두가 일요일 오후에 외식을 하러

아버지도 좋아하시고 저도 좋아하는 무교동의 낙지볶음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유난히도 매운것이 좋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상호는 유정낙지 였었지요

그 매운 볶음국물을 밥과 콩나물에 비벼가며 혼자서 아마도 공기밥

세그릇은 먹었을 겁니다



다 먹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아버지의 당황스런 표정이 온 가족을 당황스럽게 합니다

어? 지갑을 안 가지고 왔네..

제 지갑에는 몇 일전 받은 용돈이 마침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았던 관계로

그대로 있었고 저는 아무 문제 없다며 아버지께서 준 용돈

여기 있다고 하며 지갑 채로 드렸습니다



공부도 안하고 매일 속만 썩이며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에게 늘 수명만

단축시키는 아들이지만

그 날은 왜 그런지 계산 이후 아버지의 기분이 무척 좋으셨습니다



저도 이제 제 아들이 아장 아장 걸어다니지만

그게 왜 그리도 기분이 좋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무교동이 없어진 그 이후로

저는 성인이 되었고 이 사람 저 사람들과 낙지볶음을 많이도 먹으러 다녔습니다

더불어 소주도 많이 마셨지요



지금은 르 메이에르던가요

그 근처에도 몇 집이 모여있고 청계천 주변에도 몇 집이 있다지요



화끈하게 맵고 맜있는 무교동식 낙지볶음을 하는 집이

주변에 있다면 추천 좀 해주세요 ^^





-- 출시 후 신품으로 구매하여

오래도록 함께 하다가 배터리 노환으로 장렬히 사망한 200만 화소짜리 파나소닉 fz-1 이후 약 2년간의 휴식기를 지난 지금 같은 똑딱이 fz-50을 중고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구입 후 저 만의 낙지볶음 맛집을 자자에 올리겠습니다 ^^ 구입기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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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배 2011-03-31 23:11:10
답글

포천 고모리에 무교동낚지 맛있게 하는 집이있습니다 ^ ^;;

황주하 2011-03-31 23:16:08
답글

쏘세지 베이컨 콩나물과 함께 먹는 서린낙지가 전 제일 맛있어요.

이태봉 2011-03-31 23:20:10
답글

마포... 도화동 뒷골목... 지하에 아주 작지만 무교동보다 더 맛있는 집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군요.<br />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나오는 시원한 조개탕과 같이 먹으면 쥐겼는데 말입니다.<br />

lsh1264@paran.com 2011-03-31 23:25:04
답글

저는 낙지의 참맛을 모르는 사람인지 제 입맛에는 당최 너무 매워서 먹을 때마다 막 짜증이 납니다<br />
그런데 여자들은 그 매운 걸 맛있다고 잘들 먹데요...연포탕인가? 이건 참 맛있었습니다.

ktvisiter@paran.com 2011-03-31 23:30:02
답글

지금 그때의 맛을 느끼고 싶은 낙지집은 ...애석하지만 없습니다,,,<br />
<br />
유정낙지, 실비집,,,숱한 낙지집들이 피맛골 인근에 난립(?) 했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없어지고<br />
<br />
그나마 메이저급(돈좀 벌은...) 낙지집들이 인근 빌등으로 스며들어가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고<br />
<br />
있지만,,,,,과거의 그 맛과 풍미을 제공하는 집들은 하나도 없습니다,,,,,<br />
<br />

iwonwoo@gmail.com 2011-03-31 23:30:18
답글

윗 분께서 먹으러 가자고 하면 끌려갔던 이강순낙지 밖에 모름다.<br />
입 안에선 불이 나는데 뜨거운 조개탕까지 같이 시키시면 어흑....

고용일 2011-03-31 23:34:50
답글

무교동 우정은 찬호도 와서 먹고 갔다고 붙여놨던데.. <br />
제 입맛에는 궁물있는 굵은 낙지보다는 <br />
찐뜩한 양념에 세발낙지가 더 맛는거 같습니다 <br />
그래서 충무로 극동빌딩쪽 낙지집 더 선호했습니다 <br />
근데 둘 다 요즘은 매운거는 잘 안먹게 되네요

ktvisiter@paran.com 2011-03-31 23:36:19
답글

이강순 낙지집..그곳도 어설프게 나중에 어영버영 생긴 집입니다...무교동낙지집의 진수는 실비집이였죠...<br />
<br />
좁은 쪽의자에 다닥 다닥 붙어앉아 먹었던 고춧가루 범벅의 낙지와 노란 단무지.....<br />
<br />
인근의 아류 낙지집중 한곳도 이강순 낙지집이었죠....지금 무교동 낙지집....이건 추억속에 낙자집 언저리로 <br />
<br />
없어졌습니다....

박태희 2011-03-31 23:39:55
답글

우정낙지가 제일 맵고 그나마 제 자리에 있어요

yans@naver.com 2011-03-31 23:44:20
답글

둘이서 낙지도 소주까지 먹으면 7만원은 훌쩍 넘게 나오더군요.<br />
대략 한마리에 1만원 정도 잡아도 실 컷 못먹습니다.<br />
그냥 오징어 삶아서 초장찍어 먹어야겠습니다. ㅜㅜ

고용일 2011-03-31 23:46:13
답글

우정도 맵고 대체적으로 매운건 맞는데<br />
진짜 매운 낙지는, <br />
고추나 후추맛 이런걸로 (제가 요리는 잘 모릅니다만, 대략 추측으로)내는게 아니라<br />
매운맛에서 생강맛이 강하더군요. 진짜 이건 맵다를 넘어선<br />
죽일려는 맛...그러면서도 먹게되는 <br />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만.엄청 매운건 생강으로 맛을 내는거 같더군요

박태희 2011-03-31 23:50:54
답글

무교동에서 두명이 두접시 시키면 안되구요. 한접시에 연포탕 시켜서 밥 비벼먹어야 합니다.

ktvisiter@paran.com 2011-04-01 11:12:31
답글

울 마님이 무교동 낙지 먹고 싶다고 해서 깜장 베네루 봉다리에다 사들고 집으로 갔던 시절이 있었는데........<br />
<br />
낙지의 맵고 땡기는 맛은 마늘과 고춧가루의 절묘한 조화라고 들었습니다.....<br />
<br />
후추를 넣게 되면 계속 매우면서도 땡기는 개운한 맛이 나질 않는다고 들었습니다.....<br />
<br />
그래서 전 집에서 무교동식 낙지볶음을 만들때 청양고춧가루와 마늘을 듬뿍 집어 넣고 만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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