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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선생님 덕에 장족의 발전을 한 경우도 있으시지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3-31 16:50:01
추천수 2
조회수   592

제목

학창시절 선생님 덕에 장족의 발전을 한 경우도 있으시지요?

글쓴이

황보석 [가입일자 : ]
내용
아래에 승철님께서 올리신 선생님에게 맞아 트라우마가 생긴 일 없냐는 글을 보고

저는 트라우마는 없었어도 훌륭하신 선생님 덕을 본 일은 있어서 따라 올립니다.^^



저는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나는 운 하나는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통틀어 나쁘게 기억되는 선생님은 하나도 없고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존경할만한 분들, 기품 있는 분들이셨으니까요.



그 중에서도 특히 제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두 분 선생님은

제가 중학교 1, 2학년 때 과학선생님들이셨고 나중에는 충북과학고 교장을 역임하신

이은호 선생님과 운혁중 선생님이십니다. 윤선생님은 2학년 때 담임이시기도 했고요.





이은호 선생님은 제가 중 1 때 과학시간에 수업은 듣지 않고 몰래

모터 계자코일을 감고 있었을 때 딴짓 한다고 야단을 치시기는 커녕

예쁘게 잘 감았다며 제 머리를 쓰다듬고 격려를 해주심으로써

제가 과학에 더더욱 흥미를 갖고 열심히 공부하도록 이끌어주신 선생님이시지요.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만큼은 최고였던 것은 바로 그 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10여년 전 중학교 동기들이 마련한 사은회 자리에서 선생님께 큰절 올리며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선생님 덕분입니다." 했을 때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또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이시자 과학선생님이셨던 윤혁중 선생님은

성정이 쾌활하신 데다 장난기도 많은 분이어서 제 적성에 딱 맞는 분이셨지요.^^

제가 과학을 잘해서이기도 했겠지만 아무튼 저를 엄청 예뻐하시기도 하셨고요.



15-6년쯤 전 그야말로 몇십년 만에 술집에서 뵈었을 때도 당장 알아보시더군요.

가끔씩 지역방송 TV에 제 얼굴이 비치거나 신문에서 저와 관련된 기사를 보시면

전화하셔서 칭찬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하는 참 따듯한 분이시지요.





저의 반항적이고 지랄맞은 성격을 감안해볼 때 두 분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저는 공부와 담을 쌓았거나 삐딱한 길로 나갔기 십상이었을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딴전피는 녀석을 쥐어박고 야단쳐서 기를 꺾어버리느냐,

이해하고 격려를 해주느냐에 따라 한 아이의 일생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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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0360@naver.com 2011-03-31 17:23:07
답글

중삼때 고삼때 디지게 맞고 많이 겸손해 졌습니다.<br />
중이때 담임선생님은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는 젊은 분이셨는데......<br />
<br />
사람이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를 느끼게 해주셨습니다.<br />
모든 은사님께 감사드립니다.....^^<br />
<br />

translator@hanafos.com 2011-03-31 17:39:58
답글

때렸어도 전혀 나쁘게 기억되지 않는 선생님들도 계시지요.<br />
좋은 선생님이냐, 나쁜 선생님이야의 기준은<br />
때리느냐 때리지 않느냐보다 공정하냐, 공정하지 못하냐일 것 같습니다.<br />
<br />
저는 생각이 고루해서 어느 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br />
부모가 못돼먹은 집에서 자란 아이들 중에는 정말로 대책없는 경우도 있거든요,<br />
말로 해서는 안될만큼 비뚤어진 아이들도 있는 게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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