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거래요청 받고 입금 받고... 골프채 하나를 팔았습니다.
이게 길이가 43인치 조금 더 되니 웬만한 박스로는 어림 없습니다. 110cm 정도...
사무실에도 50cm 박스까지만 있고.... ㅠㅠ
저녁때 골프샵 가서 박스를 구해서 내일 보내는게 정석인데,
성격상 구매자가 기다릴것 같아 파는 제가 마음이 급해가지구서리... (착하다는)
온갖군데를 다 뒤진 끝에 창고에서 장비 부품 박스였던 60 * 40 * 15 짜리 박스를 찾아서...
이걸 길게 쪼개서 이어붙이기 돌입. (= 120 * 20 * 15 일거라고 생각하며)
장비 부품용 박스라 골판지가 보통 단단한게 아니라 칼로도 잘 안잘라지네요. 헉.
사투 끝에 한시간여 걸려서 박스 만들고 보내고 왔습니다.
받는 분은 무지 감동하지 않을까 하는.
한참 오디오 할 때는 무게 때문에 고난이도의 택배 신공을 선보이더니, 골프 관련해서는 길이가 항상 문제가 되는군요. 스탠다드한 사이즈가 아니라는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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