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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3-30 09:34:10
추천수 0
조회수   448

제목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

글쓴이

전병열 [가입일자 : 2010-10-26]
내용
완전한 영혼. 122

(나는 여기 있습니다 ...)



전병열











나는 여기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어디 있습니까 ...





오늘은 토요일 입니다

아침부터 다들 행복합니다



교회 가는 날 - 소풍이죠 ^^

아침부터 북석댑니다







석재,석근이, 병식이 큰 형들도

동생들 세수하는 거, 밥먹는거 챙기고



용정이, 준호, 진수는 예쁜 옷, 신발에 멋을 내고

희정이, 성례, 미란이는 로션을 바르고 스프레이를

뿌리고, 모두 불편한 몸이지만 하나님께 예뻐보이려 즐거워합니다







꽃다운 우리 선생님들도 꽃단장하고

최선생님도 예쁜 청치마를 입으시고

나도 폼안나는 양복입었어요







오늘은 송내제일교회입니다

쌀 2가마를 보내주셔서 감사인사드리러요



특송을 했습니다

복음성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사진도 찍고 목사님 은혜로운 말씀도 듣고

맛있는 불고기도 먹고 청년부친구들과 친교도 하고



전도사님께서 내손을 잡으시고 '참 대단하시네요,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나들이,



봄 꽃, 개나리, 진달래, 바람에 날리는, 벗꽃, 나무의 새순, 하늘과 풍경,



즐겁고 기뻐하며 씩씩하게 손잡고 노래부르며 돌아옵니다







오후에 월례회를 했습니다

이사들과 부모회 회장단들이 모여

여러 사안을 논의합니다







형제들은 자기 선생님, 엄마, 아빠 좋아

곁에 붙어 있어요 상용이는 아예 최정범선생 등에 매달려 있고요







부모회 부회장인 진수 엄마가

'선생님들 은혜는 내 죽어서도 못 값을거예요

특히 전교수님 ...'



내가 머쓱해서 눈만 굴리고 있는데







김윤현선생이 '공부좀 하냐, 젊은애들 쫓아갈랴면 ~' 내가 '어떻게 되겠지 ~'



우리 이사들(아직 법인 허가전이라 가칭이죠^^)

특수교사입니다







젊은날, 의에 목말라 서러운 친구들

나이를 먹고 결혼도 하고 애들도 커가고







한현민선생이 '애들 고민이 많을 때니까,



정범아 고생 해라 ~'



황지영선생이 '애들 옷좀 신경써라,

내가 들어와야겠니'



내가 '어, 이정도면 A급이지 ~~ 하하'







서로서로의 꿈과 소망, 기도와 믿음이

같이 있습니다



귤과 바나나 잔치하고 축구도 하고

즐겁고 기쁜 토요일은 지나갑니다



선생님들 가실때 형제들이 눈물을 보입니다

두손,어깨,얼굴 서로 안고요







형제들과 같이 TV를 봅니다

'저 푸른 초원'보자는 걸 나의 카르스마로

'법정스님 특집'을 봤습니다







참 좋데요

무소유의 삶, 자연과 같은 삶, 깨닮음, 눈덮힌 산사의 아름다움 ...



취해 정신없이 보는데

옆의 최선생이 '꼭 교수님 30년 후를 보는것 같네요 ~'







석재가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손하고 바지에 피가 묻었습니다



놀라고 다급해서 비상약통 찾고 상처를 보니

살이 꽤 깊숙이 패여 떨어져 나가 피가 많이나

후시딘 바르고 밴드를 여러겹 붙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놀라 어쩔줄모르고 석재는 씨익 웃습니다



그 모습이 가슴에 닿습니다

그정도 상처라면 많이 아플텐데 ...







TV선 법정스님이

'혼자산다는게 세상에 어떤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선을 추구하는 모습'이란 말을 합니다







우리 형제들

손가락이 파여도 고통을 표시하지 않습니다



장애라서 못느낄수도 있겠고 고통에 면역일수도,

또 표현을 못해서 ...







난 비명을, 절규를, 몸부림을 쳤습니다

소용없데요 지금도 때로는



하나님은 다 아신다고 합니다







스님께선

'갖지않는 것이 더 부자거든. 그래야 자유롭지. 어디에도 메이지 않고.'라고 합니다



나도 자유롭고 싶습니다

어떠하면 되는지요







사랑은 희생이라 합니다

인간에 대한 신뢰, 날 넘어서 더 큰 사랑을

꿈꿨습니다 그러나 같이함속에 외로웠습니다







스님께선 묻습니다



나는 여기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어디 있습니까 ?







14살때부터 37살까지, 뉴욕,쿄토,서울에서도 사람들은 나에게 말합니다

'대단하시네요, 장애를 이기고 ...'



이리저리 부딫치고 깨져 텅빈 나

아직 고통스런 나 허망한 내가







목사님께서 '너무 잘생기고, 기쁜 얼굴이야'

희정이 아빤 '전교수님 얼굴이 너무 선하고'

김선생이 '교수님, 웃는얼굴이 좋아요'





민석이도 '형, 웃는 모습에 스트레스가 풀려 '



나도 석재도 형제들도

고통을 모르는가 ...







하나님

나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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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특수교사 친구인 정범, 미영 부부가 경기도 포천에서



장애인 공동체 '우리집'을 하고 있습니다



저와 제 친우들 7명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고요







장애를 가진 13명의 형제들과 볼런티어 교사 2분과 함께 사는 공동체죠



저야 그냥 얼치기지만 선한 친우들입니다







전 처음에 뉴욕대 특수교육을 전공했어요



국내 귀국할때마다 특수교육 세미나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나중에 사회정책으로 학위를 받았지만



특수교육-장애인재활 분야는 고향 같은 곳 입니다







아침에 깨어 기도한 서약대로 수입 30%인 92만원 '우리집'에 입금하고



'우리집' 폴더를 보다 글 하나 올립니다







결혼할때 아내하고 서약했어요



주님 주신 은총인 제 수입 30%는 '우리집'에 헌신 하기로 ~







어제 아트 송 형님의 멋진 형수님 너무 감사하고 따스했습니다







BE HAP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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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희 2011-03-30 10:39:26
답글

무슨 얘길 하고 싶으신것인지.....ㅡ.ㅡ;;;

김진우 2011-03-30 11:06:31
답글

예...~<br />
편안한 마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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