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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정엽 편곡이 아쉬운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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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9 10:4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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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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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정엽 편곡이 아쉬운 이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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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기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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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은 장모님댁 다녀오는 길에 차안에서 DMB로 보았는데 다시 보고 싶어
어제 저녁 IPTV로 다시 한 번 나가수를 혼자 보았습니다.
다시 봐도 참 재미있고 감동적이더군요.
정엽의 노래는 편곡이 정말 기가 막히게 좋았습니다.
고급스런 어덜트 팝이라고 할까, 브라스도 좋고, 80년대 시카고 느낌도 나고.
그런데 코러스(후렴) 부분에서 전조를 했지요.
기타로 코드를 확인해보니 VERSE는 G KEY더군요. 코러스를 전조하지 않고
그냥 부르려면 무려 높은 '시'까지 올라가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엽의 음역대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서 코러스 부분에서 조를 낮추어 편곡한 것
같아요. 그런데 바로 그 점에서 청취자 평가단에게 감동을 못 준 것 같습니다.
반면 1위를 한 김범수의 경우 코러스를 힘차게 부르다가 더 높은 키로 전조를 했지요.
고음에 자신이 있으니 끝까지 밀어 부친 겁니다.
정엽은 가성에 장점이 있으니 조를 바꾸지 말고 차라리 약간 낮은 F KEY로 시작해서 계속 코러스 까지 불렀다면(가성을 적극 활용해서)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음악이 감동을 주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긴장'과 '이완(해결)'의 순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불편하고 불안한 CHORD가 나오다가 완전화음의 편안한 CHORD들이 뒤 따라 오면서 그 긴장(TENSION)을 해소해 줄 때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정엽의 편곡이 아쉽습니다.
VERSE에서 고조되다가 CHORUS에서 해결이 되어야 하는데 낮은 조로 바뀌면서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게 되어서 말이죠.
포털 댓글들 보니 '부담없는 막내를 탈락시켰다'라는 댓글들이 보이더군요.
전 그렇게 생각되지 않아서 부족한 지식으로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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