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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수술 후기 Ver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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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7 15:5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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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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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수술 후기 Ver 2 ...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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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가입일자 : 2008-07-0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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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요로결석 수술 후기 쓴 사람입니다.
수술비가 14장이 나온 건 아마 시내의 큰 종합병원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막상 동네병원은 안 가더라는 .... 쿨럭...
실제로 병원가기 전 날은 너무 아프기도 했고
또 그동안 나름대로 검색하고 알아보니
왠지 대장암 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 뒤로는 주위에서 결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전혀 귀에 안 들어 오고, 혼자서 조용히 이것 저것 신변과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내 나이 이제 45세, 아쉽기는 하지만 살만큼 살았다.
대장암이 이렇게 아프면 이건 말기일거다.
수술은 하지 말고, 아이 학비만 남겨두고 여행다니다가
산으로 들어가 조용히 가는거야...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훌쩍....
그런데 나쁜 짓도 안 했는데 왜 나에게....
아무튼 이런 저런 별생각을 다하다가 뜬눈으로 밤을 새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니 의사가 요로결석이라고 하더군요.
순간 안도가 되면서도 마음 한 편으로는 이게 아닌데 하면서,
의사에게 "혹시 암 아닌가요?" 물었더니
의사 왈 " 암은 이렇게 안 아픕니다"
좌우지간 생과 사를 오간 일주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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