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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동대문상가 교차로 버스에 탑승하셨던 여성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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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5 09: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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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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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동대문상가 교차로 버스에 탑승하셨던 여성분?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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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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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10여년 넘게 버스운전 하면서 오늘처럼 황당한 일을 보고 지금까지도 웃음을 떨쳐
버리지 못하면서도 이해하고 용서하고 싶다는 생각 입니다
분실물 내역 :
아가씨 성함은 홍 00 ( 이름은 밝힐 수 없음 )
83년생 지역 서울 (주민증 )
운전면허증
각종화장품 메니큐어
현금 5만원권 10 장 1만원권 7장 천원권 6장 잔돈 800원 포함 합의 576800원
핸드폰 갤럭시 S (각종 신용카드 3장 국민 .신한 우리 )
( 차후에 분실물 내역에 대하여 유실부분이 문제될꺼 같아 차내 CCTV에 확인도장 찍었음 )
사건발생일시
2011년 3월 24일 오전 07 시 40분경 동대문상가 교차로 신호대기 시
개요.
아침시간대 출근하는 인파로 인하여 버스안은 그야말로 초만원 상태 입니다
어디서 타고 어디서 내리는 분인지 알 수는 없으나
맨앞 조수석앞 자리에 탑승한 여성분 아침에 뭘 잘못드셨나 아니면 속이 안좋으신가 여성의 신분으로 일부러 그랬을거다 라는 생각은 조금도 같지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고 웃음이 나오면서도 이해를 합니다
교차로 진입직전 신호가 바꾸기 직전 갑자기 나오는 소리 " 뿌드드득 뽀~옹 "
저는 순간 차내어 나오는 잡소리인가 생각했죠 ( 운전시 라디오틀지 않음 )
차내에 타고있던 많은 승객들이 한순간 그 여성에게 시선이 쏘리고 급기야
맨앞에 서계시던 50대초반의 남성분 " 에이 ~ ㅆ발 ~
얼굴이 얼음처럼 굳어버린 그녀는 순식간에 앞문으로 달려들더니 문을잡고 있더군요
문을 열어달라는 제스쳐 같아서 정류장은 아니지만 신호대기 상태라 제가 그랬죠
" 문 열어드릴까요 " 말하니 고개를 끄덕 끄덕
문을 열어주는 순간 육상선수 저리가라 할 정도로 빠른속도로 시야에서 멀어져간 그녀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달려가는 뒷 모습이 왜이리 초라해 보이는지
우리사회가 이렇게까지 이해심 부족할까 ?
운전기사인 제가 보기에도 이해할 수 없는건 아닌데 거기다 에이ㅆ발 이라니
생리적인 현상은 남여를 불문하고 다 같은거 이닌가요
그리고 그 많던 사람들이 아가씨가 핸드백 (손가방)을 놓고 내리는것 조차 보지못하고 이미 떠난뒤에 저한테 주면서 " 저 아가씨 가방도 놓고 내렸어요 " 하며 아주머니가 저에게 건내 줍니다
분명 그 여성분 주의사람들 한테 오늘 아침에 있었던일을 예기했을거라 믿습니다
현재까지 분실문 보관함에 있다고 합니다
연락이 오면 저한테 꼭 연락하라고 제 연락처와 함께 맞겨놓았습니다
자신이 타고온 버스 노선번호 검샛하시어 차고지 전화번호로 하시면 분실물 찾아갈 수 있어요 그리고 이곳은 전국사이트 이므로 회사상호 및 노선번호를 생략했음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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