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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를 한바탕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3-24 23:28:51
추천수 0
조회수   789

제목

나가수를 한바탕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

글쓴이

김효순 [가입일자 : 2003-03-27]
내용
한국 사람들은 까대는 건 잘하는데, 뭉치고 결집해서 누군가를 지지해 주는일은 상대적으로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셋만 모여도 편가르기가 시작된다고 하니 그 수준을 알만하죠. 식민지 시대때, 일본놈들이 펼쳤던 민족분열 정책의 후유증을 오늘날까지 겪고 있는 것일까요...





내년이면 대선입니다. 누가 될 진 알 수 없죠. 유시민이가 될까요?





노무현정부 시절에 다들 아시다시피 탄핵사건이 있었죠. 그 때 찬성했던 사람들도 많습니다. 정권 내내 이른바 '노무현 흔들기'로 노무현 전대통령은 하루도 편할날이 없었죠. 노무현은 임기가 끝날때까지 '단단한 지지층'을 만드는데 실패했고, 그가 계획했던 정책들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중간에 좌초된 이유입니다.





김건모는 '나가수'에 출연하기 전까지 소위 국민가수라 불리는 대형가수였고, 김제동은 수많은 어록들로부터 시작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오던 연예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번'의 실수로 김건모는 하루아침에 둘도 없는 찌질이로 전락했고, 그렇게 사랑받던 김제동은 하루아침에 '오지랖'으로 낙인찍혀 눈물을 펑펑 쏟으며 거의 두문불출 상태입니다.







그들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찌질이', '오지랖'으로 전락할만큼 형편없는 인생들을 살아왔나요? 자신들이 사랑하고 아껴줬던 사람들에 대해 믿음을 갖고 조금 기다려주는 인내심을 바라는 건 무리인건가요? 김건모도 아까 인터뷰보니 울고불고, 사람꼴이 참 말이 아니더군요...

그러고 보면 정말 '펜'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사람의 인생을 하루아침에 쥐락펴락할 수 있으니... 조선일보가 그랬다죠. '넌 내가 펜으로 죽여줄께.'





여기 와싸다에 유시민 지지자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솔직히 민주당의 강력한 지역적 기반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야권에선 유시민은 단연 유력한 대통령 후보입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로 그역시 노무현처럼 정권 내내 흔들기만 당하다 끝나지는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에겐 인내심과 결집력이 부족합니다. 반성하는 사람도 하나도 없습니다. 남 까대고 비난하는 사람들로만 넘쳐납니다. 이명박이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통령 됐는데, 이제는 이명박이 욕하는 사람들 밖에 없습니다. 그에게 표를 준 그 수많은 유권자들은 다들 공중으로 증발한 걸까요?





이 번 나가수 사건은 개인적으로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상이 김제동처럼 거의 안티가 하나도 없다싶을 정도의 대중적인 인물이기에 더욱더 그러합니다. 고질적이다 못해, 이젠 썩어 문드러진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아 참 씁쓸합니다.





다 죽고난 사람 앞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의 무한루프 역사를 또 다시 반복할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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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or@hanafos.com 2011-03-24 23:50:19
답글

김제동을 까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던데요?<br />
제 눈에는 오히려 동정론이 더 많은 것으로 비칩디다만...<br />
<br />
그런데 효순님은 김건모가 탈락한 것이 경력에 치명상이 되었을 거라고 보시나요?<br />
저는 일개 유흥성 프로에서의 탈락이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을 것으로 봅니다만.<br />
<br />
김건모가 욕을 먹고 치명상을 입게 된 건 루울을 깼기 때문인데<br />
어쩌면 2mb 패거리

김태훈 2011-03-25 05:31:56
답글

냄비근성, 벌떼근성은 들불처럼 일어나지만 뒤끝은 약합니다.<br />
미친듯이 비난하지만 조금 있으면 우리가 남이가? 이러고 맙니다.<br />
쉽게 손가락질 하지만, 화해도 잘하는 것이 한국인의 성향입니다.<br />
모진 사람들은 아닙니다.

김태훈 2011-03-25 05:33:28
답글

친절한 듯 하나 뒤로 냉정한 것이 있고<br />
투박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속으로 따뜻한 것이 있지요.<br />
일반적인 한국인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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