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이번주 내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갑자기 2007년에 같은 방송사에서 방송되었던 '쇼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이 오늘 생각이 나더군요.
토요일 황금같은 시간(현재 '우리결혼했어요'시간대)에 방송되었던, 가수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였죠.
지금의 '나는 가수다'하고는 다른 점은 출연가수들이 앨범을 내긴 했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채 무대에서 멀어져야 했던 가수들과 신인가수들 위주였다는 거죠.
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조명을 받아 왕성히 현재 활동하는 가수로는 VOS, 스윗소로우, 에이트 등이 있답니다.
그 당시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들도 본인들 노래가 아닌 다른 곡으로 무대위에 올라가서 청중단의 심사를 받아야 했죠.
1등을 하면, 부상으로 가요프로그램에 3회 출연할수 있는 기회를,
꼴찌를 하면(?) 쇼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나가야 했던(꼴찌에 대해선 기억이 가물하네요).
새삼 그때 그 무대에서 열심히 열창했던 가수들 모습이 생각나네요.
무대에 한번이라도 더 올라서고자 했던 그 가수들의 모습이...
토요일에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맘을 붙잡고 TV앞에 있게 했던 프로그램인데..
아쉽게도 시청률의 벽을 넘지 못하고 6개월만에 폐지가 되었죠.
어떤 논란을 떠나서, 전 가수들이 혼신을 다한 무대를 심야가 아닌, 가족들이 함께하는 황금시간대에 다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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