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면이 스타일리쉬하지 않다. 또는 매끄럽지 않다.
리얼을 추구하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건 음악이 있는 쇼 잖습니까?
1박2일 어디 텐트치고 자는 야생리얼처럼 화면을 잡아서야 되겠습니까? 가수들이 정성들여 꾸민 무대를 잡는 카메라워크 좀 보십쇼.. 무슨 열린음악회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2. 가수들의 노력과 프로페셔널리즘을 잡아내지 못한다.
각 분야의 일가를 이룬 가수들을 데리고 무슨 신인 오디션 하듯 한 분위기를 만들었더군요.
쓸데없이 긴장만 극대화하고 말이죠.. 오히려 릴랙스하고 끼를 맘껏 발휘하게했어야죠.
가수 각자의 에너지만 잘 포착해도 엄청난 매력을 발산할텐데 안타까웠습니다.
일례로 이소라의 불안정함을 날것 그대로 내보내지 말고 어떻게든 포장해야했거늘... 아니면 편집하던가요. 우리가 보고싶은건 주인공의 화려한 판타지이지, 그 주인공 응가하는건 아니잖습니까?
3. 유치한 시간 때우기
노래 부르는 순서 중요하지요. 그런데 그걸로 필요 이상의 시간을 잡아먹더군요.
그리고 개그맨들의 말장난은 전혀 어울리지 않고 겉돌기만 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PD의 역량이 한참 못미친다고 생각했구요, 막판 판단착오로 쐐기를 박더니 결국 교체되네요.
리얼예능이 성공하는 것은 단지 "리얼"하기 때문이 아니고, 인간의 아름다움이 리얼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아름답든 추하든 무조건 리얼하게 가다보니 마침내 PD까지 잘려버리는... 방송이 끝난 다음에도 리얼한, "막장 리얼"을 보여주네요.
다음 PD가 누구이든간에 현재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만약 가수들의 항명으로 PD의 "재도전"이 받아들여진다면... 아.. 생각만해도 리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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