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가까스로 스피커 포장을 마쳤습니다.
먼지도 잘 털어주고 극세사로 닦고
원 박스하고 원 스치로폴도 있었지만 정성스레 완충제도 잘 채워 넣고
이제 테이프로 막음 했습니다.
소리나 외관이 마음에 들어 처음으로 신품으로 구입한 나의 모니터오디오 silver S1
정말 잘 듣고 있었는데. 다른 스피커 소리가 듣고 싶어 이제 떠나보냅니다.
택배거래는 처음인지라 불안한 가슴 부여잡으며.
박스에 넣기 전
몇번이고 몇번이고 쓰다듬었습니다.
이게 딸 시집보내는 부모 마음일까요?
덩그러니 박스채 마루에 놓여 있는걸 보니
조금 부끄럽지만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새 주인과 함께 행복하기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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