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표현하기가 힘드네요...강약의 문제가 아니라....정확히 표현할 말을 잘 못찾겠네요....
며칠전 일 하나....
마눌 친구가 뉴욕에 삽니다...남편은 유명한 건축가 라네요...나이는 저보다 한두살 어린거 같기도 하고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이사람이 참 대단히 훌륭한 일을 했답니다...집사람이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너 참 시집 잘갔다' 란 말을 연신 반복 하더군요...
이야기를 듣고보니...제가 생각해도 대단하고 훌륭한지라...저도 그친구가 시집 잘 간것에 동의 했습니다...
저를 재벌 2,3세와 비교를 해도 핑계거리를 찾을수 있고....다른 잘 났다는 사람들과 비교해도 이리저리 심통은 부려보겠는데...이사람이 한 일과 그래서 생각되어 지는 이사람에 대한 평가에서는...저도 그사람이 훌륭한 사람 인걸 동의 할수 밖에 없더군요...
제가...그나마 형편이 좀 나으면 같이 진심으로 축하 해주며 즐거워 하겠는데...요즘 제 형편이 그리 맘에 들지 않으니...아마 그래서 그런지...좀 쓸쓸 합니다...
요즘 있는일 둘.......
마눌이 부쩍 흰머리가 늘었다고 투덜 댑니다....투덜 이라기 보다는...혼잣말 비슷한거죠..절 의식 안하거나...제게 하더라도...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지난 한두달 부쩍 그러네요....힘든 일이 있어습니다...안 좋은 일은 아니고...말그대로 힘든 일이죠...사업준비 하면서 집사람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원래 한집의 두사람 중에...한사람이 퍼지면 다른 사람이 도맡아 하잖아요...ㅎ
아이들 키우고 집안 일 하랴....저 도와주랴...맘은 맘대로 스트레스 받겠죠...한국에선 속편히 살았는데...
집사람이 원래 사업...이런걸 정말 싫어 합니다...그런데 한국도 아니고...여기 머나먼 차별의(정확 하게는...우리가 마이너리티 인)땅에서...메이져 들을 상대로 사업을 하겠다고 뎀비니...
스트레스 무쟈게 받겠죠....뭐 한 십억 까먹어도 될만큼 벌어논 거라도 있음 덜하겠는데.....이나이에 자빠지면 남편이란 넘이 일어나기도 힘들거 같고...
이해는 합니다....미안하기도 하구요....저는 집사람과 달라서...새로 하는일에 자신도 있고....논리적으로 잘 될수 있는 근거도 있고 데이터도 있고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런다고 마눌에게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최면을 걸수도 없고.....역시나... 제가, 누구나 이견이 없게 눈에띄게 형편이 좋았으면....받지 않을 스트레스 이고 맘고생인데....
형편 피면 잘해 줘야지...한게....벌써 10년이 넘어가고 12년이 넘어가려고 하네요...현지시간 밤 12시 반에....그냥...횡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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