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간히 운전에 대한 글이 있군요.
저도 오늘 하도 황당하여서 어디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간만에 게시판에 풀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시간에 올림픽대로에서 있던 일입니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중형차들의 3중추돌사고로 유난히 더 막히던 상황에서
어렵게 그곳을 통과하여 가는 데 갑자기 제가 가던 1차선의 몇대의 차량 앞에
검은색 중형차가 급정거를 하더니 운전사가 내리는 것입니다.
아차! 저 앞에 또 사고났구나 오늘은 제시간에 출근하기 글렀다싶어
천천히 기다리는 데, 아주 금방 다시 그 차가 출발하더 군요.
이상하다 싶었지만 길이 뚫리니 기분 좋게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아까 운전자 분이 내렸던 그 차량 뒤에 다른 차들이
모두 다른 차선으로 빠져 나가고 이제 제가 그 차 바로 뒤에 달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올림픽대로 1차선은 막히지도 않고 그 차앞에는 한 대도 차가 없는데
갑자기 그 검은중형차가 멈추어 서더니 아주머니가 내리시는 겁니다.
저는 뭔일인가 싶어 깜짝 놀라 같이 멈추었는데........
운전하시던 아주머니 한분이 1차선에서 차를 세우고 내리셔서
유유히 차뒤로 돌아오더니 오른 쪽 뒷문(옆에 차가 마구 다니는데...)을
열고 무언가를 꺼내는 듯하더니 다시 운전석으로 가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출발하시는 겁니다. ^^:
이래도 되나요? 80Km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1차선에 그냥 멈추어서 자기 볼일을
보고 가다니.... 비상등도 켜지 않고서요.
따라가던 저는 두려운(?) 생각에 차선을 바꾸고 진행하였는 데...
동호대교 아래에서 그 아주머니 다시한번 1차선에 멈추어서 또 그 행동을
하시더라구요... (차에 이상이 있었나? )
추신 :
아~! 과거에 국도에서 한대의 차량이 갑자기 멈추어서서 뒷차가 계속 밀리는 데,
뒤에 있던 제가 고장난줄알고 도와주려고 갔더니 핸드폰 통화하면서
메모를 하고있더군요. --:
황당해서 제가 지금 길막고 뭐하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핸드폰통화중에는 운전하면
안된다고 해서 세우고 하는 거라고' 하셨던 당당하게 이야기하던 아주머니도
생각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