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와싸다에 올라온글중에서 청와대참모들의 현 대통령을 보좌하는 시스템상에 문제가...
많은듯 하다는글을 본적있습니다.
역시... 전청와대 비서관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는군요...
현재는 그저 나서봐야...쓸데없이 찍힐것 같으니까...걍...니 꼴리는데로 해라! 식인것 같네요...
대한민국에 국격이 너무 회손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논란이 된 이명박대통령의 일왕 접견. 대통령의 말과 글과 행동은 국가의 자존심입니다.]
청와대 참모들, 이명박 대통령을 ‘방치’하고 있다 / 양정철[펌]
보다 못해, 청와대에 다시 한번 충고를 드리려 합니다. 안타깝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러는 것이니 제발 관련 참모들이 유념해 주면 좋겠습니다.
먼저 대통령의 말입니다. 최근 들어 대통령의 공치사가 지나칩니다. 일본에 119 구조대 파견을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UAE 원전 수주도, 삼호 주얼리호 작전도 모두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고 지휘했다고 자랑했습니다.
심지어는 전 세계 국가 원수 가운데 자신이 가장 일을 열심히 한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농담으로 했다면 쓴웃음이나 지을 텐데, 너무 진지합니다. 그런 얘기를 매번 대통령 스스로 합니다. 국민들은 민망합니다. 기행으로 소문난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나 제3세계 일부 독재자 말고, 스스로 그런 자랑을 하는 국가원수는 못 봤습니다. 국가원수의 어법이 아니기 때문에 다들 안 쓰는 겁니다.
여러분은 대통령이 하루에 대략 몇 개의 중요한 결정을 한다고 보십니까. 대통령은 하루 50여 개 이상의 크고 작은 중요한 결정들을 합니다. 그보다 훨씬 많을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대통령제 국가에서 당연합니다. 대외적인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이자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내리는 결정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정치 외교 안보 국방에서부터,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세세한 정책까지 끝이 없습니다.
‘그런 것까지 대통령이 직접 결정을 해?’라고 반문할 만큼, 대통령의 결정권한과 범위는 포괄적입니다. 대통령이 ‘내가 그거 직접 한 거야!’라고 말하지 않아도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너무 당연한 일을 갖고 정색을 하고서 일일이 생색을 내니, 청와대 운용 매카니즘을 잘 아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유치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참모들이 용기를 내서 말려야 할 일입니다. 대통령이 정 생색을 내고 싶어 하면 차라리 홍보참모들이 넌지시 기자들에게 전달해 홍보할 일이지, 대통령의 입으로 그런 공치사를 하도록 방치하면 품격이 떨어집니다. 대통령 품격만 떨어지면 모르겠지만 나라 품격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기도 어렵습니다.
홍보참모들이 용기를 내, 대통령을 바른 길로 이끌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대통령의 글입니다. 방명록에 무시로 등장하는 맞춤법 틀림입니다. 초등학생들도 틀리지 않는 ‘습니다’를 ‘읍니다’로 표기하는 오자는 벌써 몇 번째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사소한 일로 대통령이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참모들의 잘못이 큽니다. 통상 대통령이 어디를 방문해 방명록을 쓰게 되면, 미리 연설참모들이 방명록 문안을 준비해 보고를 합니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경우도 있고, 고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만큼 신경을 씁니다.
중요한 건 준비과정에서 한두 번 써보는 연습을 제발 이 대통령에게 시키라는 겁니다. 맞춤법이 틀렸으면 틀렸다고 얘기를 해 줘야 합니다. 맞춤법조차 지적을 못하는 분위기라면 훨씬 중차대한 국정운영의 다른 문제들에 대해선 어찌 보좌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외교 및 의전 참모들도, 직무태만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대통령의 일본 대사관 방문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당일 결정해 전격적으로 갈 만큼 간단한 사안이 아닙니다. 외교관계는 의전에서 시작해 의전으로 끝난다고 할 만큼 국가 간 체면과 자존심을 따집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갔다고 해서 경쟁적으로 갈 일이 아닙니다. 오바마 역시 일왕 앞에서의 지나친 90도 인사로 자국 여론의 심각한 비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도 실수가 많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나 의전에서의 기준은 아닙니다.
특히 ‘사상 첫 방문’이 결코 아닙니다. 외교적 의전에 안 맞기 때문에, 건국 이래 어느 대통령도 그런 일을 안 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홍보해선 안 됩니다.
우방 대통령으로서 일본 국민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한 것을 나무라는 게 결코 아닙니다. 필요합니다. 다만 방식이 격에 맞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과공은 결례인 법입니다.
정상적이라면, 대통령이 일본 대사를 청와대로 초치해 위로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달했어도 충분합니다. 아니, 그게 정석입니다. 대사관 직접 조문은 비서실장이나 외교수석 정도를 보낸 것이 적당했을 것입니다.
정권 초기 일왕 앞에서의 이 대통령 인사 각도 논란, 미국 부시 대통령과의 골프카트 운전 논란 등을 겪었으면 좀 진중해질 법 한데, 왜 아직도 안이하게 일 처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청와대 외교라인 및 의전비서관실이 명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외교부 얘기에 너무 휘둘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도 외교부가 건의했다고 전해집니다. 외교부는 전 부처를 통틀어 가장 권위주의, 무사안일주의, 부처 이기주의가 강합니다. 통상 자신들의 업무편의 위주로 일처리를 하고, 거기에 대통령을 동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걸 걸러주는 역할을 청와대 참모들이 해야 합니다. 그런 기능을 가리켜 ‘정무적 판단’이라고 합니다. 이번엔 정무적 판단을 제대로 못한 것입니다.
지금 청와대 참모들은 총체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심각하게 방치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조.중.동 은 모하고 있는건지...
노무현대통령때에는 노대통령 말한마디 한마디에...
일파만파!...논란확대! 대문짝만하게 기사 다루더니만...
암턴...아...쪽팔려...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