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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물이 따로 없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3-20 22:57:51
추천수 2
조회수   1,577

제목

공포물이 따로 없네요

글쓴이

김태형 [가입일자 : ]
내용
아들놈과 느즈막히 동네 사우나에서 가서 아들놈 때 다 밀어주고 이제 제 상반신 다 밀고 하반신 작업들어가던 찰나에,



아들놈이 뒤통수를 부여잡고 인상쓰고 오길래 넘어졌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해서 혹이 났나 보다 싶었더니 뒷통수를 보니 피가 철철 흐릅니다. 많이 다친 모양인데 목욕탕이라서 물기를 타고 계속 피가 흐르는 걸 보니 공포영화가 따로 없는 상황이네요.



카운터 가서 솜뭉치 얻어와 감싸게 한 후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다독이면서 옷입고 바로 옆 병원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부위를 보니 5센티 정도 찢어졌네요. 길이도 그렇지만 깊이가 제법 되더군요.



약바르는 동안 무서운지 아픈지 큰 소리로 울어대는데, 마취를 하고 꿰맬 줄 알았더니 무슨 호치키스 비슷한 것을 들고 와서는 바로 찝어대는데 정말 호치키스(스테플러)처럼 상처부위를 잡아당겨주네요. 기술이 발달해서 요즘은 안꿰맨다고 합니다.



상처부위 보호하고 주사맞고 나서 병원을 나서니 진정이 되었는지 울음은 그쳤습니다. 엑스레이 결과 이상은 없지만 하루정도 경과를 지켜볼 요양으로 내일 학교를 패스하기로 했는데, 9살 인생에 벌써 봉합만 4군데네요. 에고고..



엄마 아빠 말씀 안들으면 항상 피해입는다고 몇 차례 주입을 시켜줬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겠죠. 또 목욕탕에서 사고 날까봐 미끄럼 방지 슬리퍼나 덧신 같은 거라도 알아봐야겠습니다.



일요일 즐거운 시간 보내려다 공포호러물 보고 돌아왔네요. 몸은 상반신 하반신 따로 따로 인어공주 같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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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gkim@dreamwiz.com 2011-03-20 23:03:38
답글

어여 낫기를 바랍니다.<br />
저도 자전거 타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경험이 있어 스테이블러로 머리를 찝었습니다, 많이 경악스럽더군요.<br />
아드님 많이 놀라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br />
<br />
그리고 그 목욕탕에서는 뭐라고 했는지도 궁금하긴하군요.<br />
물론 조심 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최소한의 안전 시설은 마련해둔곳인지요... ...

김진국 2011-03-20 23:06:16
답글

저도 어렸을적엔 다리도 부러지고...<br />
<br />
높은곳에서 뛰내려보고;;;<br />
<br />
왜그랬나싶어요..<br />
<br />
<br />
아드님 상처어서낫기를...

asahe@nate.com 2011-03-20 23:07:32
답글

아무리 뛰놀지 말라고 해도 소용은 없네요. 쫓아다니면서 감시할 수도 없고, 욕조에서 물놀이 하는 줄 알았는데 또래들끼리 뛰어다니다가 변을 당한 모양입니다. 안전화가 있는지 검색을 해봐야겠습니다.

장재영 2011-03-20 23:13:45
답글

허......제3자도 글 읽으면서 철렁한데 당사자는 어떤 심정일지 짐작도 안가는군요..... <br />
아이가 어서 낫길 빕니다.

류준철 2011-03-20 23:17:04
답글

제 처조카도 3살때 화장실 욕조에서 넘어저 이마가 거의 7센티이상 찢어졌었는데 처형이 울기만 하고 우째하지를 못하더군요.....<br />
<br />
수건으로 뽀찐 묶고 얼릉 병원을 찾았는데.....글쎄 일반병원에서는 꿰메는게 잘 안되나 보더라구요.<br />
성형외과 같다가, 소아과 갔다가, 정형외과 갔다가.....결국 큰 대학병원가니깐 꿰메주더라구요...<br />
그때, 찢어진 살 사이로 안이 들여다 보이는게.....지금 생각하

한훈 2011-03-20 23:52:36
답글

목욕탕에서 양말 신기세요. <br />
저희 아들도 물만 보면 아주 날아다니는지라 목욕탕가면 미끌어질까봐 꼭 양말 신겨둡니다. <br />
그래도 태형님 아들처럼 뒤통수를 스테플러로 찝은 적이 있다는... 목욕탕은 아니었지만.

최화삼 2011-03-21 00:00:35
답글

아이가 많이 놀랬겠군요.<br />
그만하기 천만다행입니다.<br />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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