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질서의식의 정체가 뭐냐는 토론이
일본을 욕하기 위해서인가요,
아니면 우리가 보고 배우자는 건가요.
전자라면 왜 굳이 여기서 토론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구요.
후자라면 우리도 충분히, 혹은 그 이상의 질서의식이 있으니
너무 안타까워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평소에?
평소에 좀 혼란스럽고 무질서해 보여도
그건 스타일이 다른거고,
본질은 결정적인 순간에 시험받는건데,
우리는 충분히 잘해왔습니다.
4.19때 폭동에 의한 약탈은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았구요
(경찰서, 자유당당사 침탈은 여러건 있었지만, 자유재산 침해는
한건도 없었답니다. 역사논문 참조임.)
5.18의 목숨을 내건 엄혹한 순간에서도 그랬고
6월 항쟁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렸을 때 본
이철수 화백이 그린 "동군들 떡 사먹다"라는 그림이 생각나네요
죽창을 든 동학군들이 좌판에서 떡을 '사'먹는 장면들.
그러니 일본이 처한 고통이 안타까우면 그걸로 애도해주시되
그들의 겉모습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건
글쎄요.. 그런 논의까지 해야하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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