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집에 오셨습니다.
시골분은 아니시지만 시외 전원주택에 두분이 사십니다.
아들집에 오신다고 이것 저것 싸 오셨네요
이제 머리가 희끗 희끗한 40대 아들인데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TV를 같이 보다가 갑자기
회먹고 싶다고 지나간 제 얘길 잊지 않으셨는지
회를 떠오셨고 손자가 잘 먹는 족발까지 싸오셨습니다.
제가 견과류 좋아 하는것 아시고 땅콩이랑 호두 아몬드도 가져 오시고
며칠전에 직접 냉이를 캐셨는데 냉이국 끓여 주신다고 냉이를 한아름
가지고 오셨습니다.
부모님의 자식 사랑 어릴때나 이렇게 나이를 들어서나
변함이 없으시네요.
두분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합니다.
생전에 잘 해드려야 하는데 참 부끄러운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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