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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기타음반 한장 추천해 봅니다...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3-10-14 22:19:22
추천수 1
조회수   3,677

제목

가을에 기타음반 한장 추천해 봅니다...

글쓴이

김영민 [가입일자 : 2002-05-22]
내용

가을의 오면 내내 시원함이 그립던 바람은 그새 차갑게 점점 다가오고 바래져 가는 자연은 내년을 기약하며 이쁘게 서로 수고했습니다..라며 인사를 하고 마지막까지 아름다움을 그 자체로 남깁니다.. 행여 그 차갑던 바람이 와 닿을때면 잠시 그들 속으로 들어가고픈 그런 감성에 젖어들게도 합니다.. 그래서 가을이군요 하며 왔음을 느끼고 있는지도...

이런 가을에 기타연주를 듣는 것도 참 좋습니다.....
해서 집에 있는 기타음반들을 보다가 1년전쯤 구입한 한 음반에 관한 글을 올려 봅니다..

여러장의 음반을 골랐다가 이 한 장만 올려 봅니다. 특별히 음반을 미화 시켜서 글쓰는 재주도 없고 또 여러음반 비교하는 것이 그리 익숙하고 또 흥미있는 일이라 느껴지지는 않아서 그냥 좋은 음반 한 장 소개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올립니다.

제가 소개하는 음반은 BRILLIANT GUITARISTS 라는 음반입니다. 국내 7명의 기타리스트들이 모여서 만든 앨범이며 CD2장으로 구성 되어저 있으며 첫 번째 CD에는 독주곡들이 두 번째 CD에는 Duet, Trio, Quartet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많이들 가지고 계신가요? ^^

CD 안에 있는 안내 책자에는 각 곡들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져 있으며 7명의 기타리스트들에 대한 사진과 프로필 각종 수상경력 들이 다소 상세히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물론 다 우리나라 사람들입니다. 당시 광고카피가 기타 이 한 장의 음반만 있으면 된다~~ 뭐 거 비슷했던 것 같은데요...^^ 연주 자체의 깊이 이전에 기타의 선율에 그냥 잠겨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으며 그렇게 만들어 주는 음반입니다.

다음은 본문에 나오는 글을 옮겨 보았습니다.
한번쯤 구입해서 들어 보셔도 좋을 음반으로 생각됩니다.
다들 즐거운 음악 생활 되세요..~~~

Guitar, 가장 대중적인 악기, 하지만 그만큼 덜 대중적인 악기. 기타가 지니는 이 미묘한 인기의 줄다리기는 사람들의 무지에서 비롯된다. 과거 집시의 악기로 평가 절하된 이후 그 예술성의 발현을 위해 수많은 기타 음악가들이 눈물과 땀을 흘렸으며, 오늘날의 위치에 서기까지 예술가와 대중 사이에서 심한 곡예를 펼쳐야만 했다. 피아노와 더불어 멜로디와 반주가 동시에 가능한 몇 안 되는 화성 악기이자, 어느 악기도 가지지 못한 다양한 주법에 의한 음색으로 천생적으로 화려한 개인기를 지니고 있다.

악마적 기교를 지녔던 파가니니는 대부분의 바이올린 주법을 기타에서 가져 왔으며, 바흐는 그의 기악 작품들을 기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류트를 위해 직접 편곡하기도 했다. 또한 르네상스 시대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악기였으며, 그 시대 회화 작품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악기였다. 이런 기타는 어느 날부터 속세를 떠나 부유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세월을 인고 속에 지내야 했다. 그런 기타가 몇몇 뛰어난 예술가에 의해 재평가되고, 다시 세상에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환호했으며 작곡가로 하여금 기타 작품을 쏟아 내게 만들었다.

골수 분자들을 특히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악기로서 아마추어의 양과 질은 그 어느 악기보다 더하며, 준연주가급의 기량을 지니고 홀로 즐기는 기타인들도 부지기수다. 이런 점에서 순수 국내 기타리스트들이 모인 이 앨범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우선 레퍼터리는 기타를 잘 모르는 사람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포괄할 수 있는 곡들로 두 장에 빼곡이 들어차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 장에 각기 따로 담긴 내용이 눈길을 끈다. 독주와 앙상블. 한 장에는 독주와 다른 한 장에는 이중주, 삼중주, 사중주의 앙상블을 담고 있어 기타 음악의 매력을 그야말로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기타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레퍼터리를 비롯해 쉽게 듣기 힘든 곡은 물론,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멋진 작품들이 가득하다. 이 앨범에 담긴 작품들만 알고 있어도 기타 음악의 기본 수준을 훨씬 벗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 앨범을 완성한 7인의 기타리스트들. 한자리에 모인 일곱 명 모두 기량의 측면에서는 내로라 하는 인물들이다. 대학 교수로 재직하는 전문 연주자는 물론, 콩쿠르 우승자들로서 그 실력은 완전히 입증된 연주자들이다. 그런 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국내 음악계에 큰 이슈다. 말 그대로 variety인 독주의 향연이 끝나고 뒤이은 앙상블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게 한다. 이중주에서 삼중주, 사중주로 넘어가는 트랙은 기타의 저력을 전혀 새삼스럽게 만들고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박력으로 정신을 쏙 빼놓고 만다. 한 대만으로도 충분한 음악적 표현에, 두 대, 세 대, 네 대가 어울려 뿜어내는 그 숨막히는 정열과 가슴을 울려대는 미묘한 뉘앙스는 슈베르트가 "기타 독주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기타 듀엣을 제외하고는…"이라고 표현한 말에 삼중주, 사중주를 덧붙여야 할 만큼 화려하다.

여지껏 나온 그 어떤 기타 앨범보다도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 것 하나 흘려들을 수 없는 충만한 레퍼터리를 자랑한다. 베토벤이 기타를 가리켜 한 말 "작은 오케스트라". 이 앨범은 그 말의 의미를 완벽히 증명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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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원 2003-10-15 23:21:41
답글

(개인적인 글) 제가 아픔을 공감할 순 없겠지만... 힘내세요. 회복되시면 이쪽으로 드라이빙이라도...(게시판상의 글) 이심전심? ^^ 저 그그제 이 판 꺼내 들었댑니다. 김영민님의 컴플리트판은 의외로 기타가 참 많던데요.. ^^

김영민 2003-10-16 08:32:34
답글

예.. 고맙습니다. .승원님..^^ 그건 사실 저랑 친한 사람이 만든거예요..^^ 기타 선율 참 좋지 않나요? 저는 기타 독주나 협주를 무척 좋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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