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아니 핵발전소 문제로 하루하루 조마조마한 시간입니다.
일본에서 공부하는 딸아이의 문제를 어찌할것인지 고민고민입니다.
물론 도쿄는 아니고 교토라 상당히 먼 거리에 있어 약간의 안심은 됩니다.
허나 날마다 아내와 친척들이 한국으로 당분간 나오게 하라는 압력에 더 힘이 드는군요.
지난 삼년도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엔고로 들어가는 학비에 간신히 지금것 버티어 왔는데구요.
이제 2년만 버티면 어떻게든 졸업은 시키겠다 싶어서 어깨의 짐이 다소 내려놓는 기분이였는데 일본의 지진이 눈앞을 깜깜하게 만드는군요.
지금 당장 한국으로 나왔을때 만약 상황이 악화되어 버린다면
대책이 별로 없군요.
헌데 아내와 주위에서는 당장 안위만 걱정해서 나쁜아빠로 몰아가니 머리가 깨질 지경입니다.
며칠만 좀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제말에 흥분하고 당장 비행기 티켓 끊겠다고 난리군요.
오늘 다행히 전기가 연결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제발 일본이 슬기롭게 잘 대처해서 안정화 시켜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나쁜아빠가 되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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