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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봄 동해 산불때 진화작전에 참여했었는데, 전국에서 가능한 헬기들 다 모였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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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CH-47이나 UH-60, UH-1H 같은 군용헬기들이 진화작업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요란하게 왔다갔다는 하지만 그닥 효과적이지는 않아 보이더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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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거라도 없으면 또 진화 자체가 안되기 땜시....역시나 러시아제 복엽 소방헬기가 최고였습니다. 수면 가까이 호버링하면서 빨대로 물을 좍좍 빨

메뉴얼대로 하는 조직과 메뉴얼이 있는줄 알지만 귀찮아 하는 조직이 있습니다.<br />
전자는 규칙에 엄하지만 순발력이 떨어지고 후자는 대충살지만 일이벌어지면 순식간에 대응합니다.<br />
순발력이 떨어지지만 시간이 지난후에 보면 확실히 처리됩니다.<br />
순식간에 왕창붙지만.....나중에 보면 엉망진창입니다.((쥐정부와 궁개들...))

고인의 성정을 모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br />
정부에서 죽으라고 해서 순직하신게 아니라. <br />
동료를 구하겠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힘든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하신겁니다.

우리나라 초기원전은 괜찮은 걸까요? 이놈들도 30년지나서 계속 운전중이고, 어제 공개한 원자력 발전소는 준공된지 얼마 않된 곳이라던데...<br />
왠지 고리 원자력 발전소도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김홍기님 너무 앞서 가시는 것 같습니다. <br />
실무자의 경우 의무감이나 책임감 등에 위험을 무릅쓸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br />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와 무관하게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느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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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님, 아침에 기사 이것저것 찾아봤더니 그 원자로 모델 자체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하네요. 전기가 차단되어 냉각 장치가 작동되지 않으면 대책이 없다고요.

몇 호기인가 시멘트 껍데기(?)가 날아가서 오히려 식히기는 쉽다고 하더라구요.... -.-;;;<br />
우리 나라 전문가들은 초기에 콘크리트로 묻었어야 했는데, 원전 살리려다가 저렇게 된거라고도 하고요...

이정태님 아는 것도 없이 제가 너무 쓴거 같아서 지웠어요.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GE 원전 설계자 당시에 이미 짤렸다네요.. 설계미스로.. <br />
순직은 안타까운일이지만 악조건에서 작업을 강행한 지휘체계는 분명 문제지요..(뭐 있지도 않았겠지만..) <br />
그런면에서는 일본의 현실적인 대응을 탓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