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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시절 잼있었던 일본인의 질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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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00: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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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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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시절 잼있었던 일본인의 질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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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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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학생시절 로마를 여행했을 때의 경험이다.
진실의 입(보카 델라 베리따)이 있는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에서 더위를 식히며 쉬고 있는 데 일본인 관광객 수십명이 관광버스에서 내려 들어오더군요. 일본인 일행은 질서 정연하게 진실의 입앞에 줄을 서서 트리톤의 입에 한명씩 손을 넣고 가이드가 사진을 찍습니다.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헵번이 했던 그런 포즈로 한명씩 같은 동작을 공장의 로봇처럼 반복하며 대략 10분이 안되는 시간에 상황이 종료되더이다. 그 사이에 기다리는 일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성당안을 둘러본다거나 흐트러지는 것도 없이 줄을 지키면서.
맥시멈 10분의 시간이 흐르자 일행은 개미처럼 다시 가이드 선도로 줄을 따라 버스에 타더니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중세 로마교황의 선출장소였고, 성 발렌타인의 유골이 있는 이 6세기 성당의 내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지금은 엄청 유명해서 긴 줄이 기본이지만 예전에는 상당히 한가한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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