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표지를 보고 웬 난데 없는 시녀 그림이냐.... 했는데 마눌이 읽어 보고서는 재미있다고 권해주데요.
현대물이고 사랑얘기라고... 제목도 표지그림인 벨라스케스의 그림 "시녀"를 복 영감을 받아 라벨이 지은 그 유명한 곡과 연관이 있답니다.
처음 읽다 보니 아마도 저자와 같은 나이의 젊은 이 얘긴데 88년에 스무살이 된 청년입니다.
읽다 보니 저 보다 두세살 많은 남자 이야기니, 이해도 잘 되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아요.
근데 그 나이에 그렇게 성숙한 고민과 많은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의문입니다. 마눌 말로는 저도 그랬다네요, 이래저래 아픔도 있었고.... 그랬던가요?
글중에 "지구가 정지하기 전까지는, 나는 알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더는 열아홉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열아홉살이 아니므로, 다시는 그런 상세한 감정의 파편을 느끼고 추스릴 수 없을 것이다" 작가가 썼네요.
이제는 사십대 아저ㅑ씨가 되어 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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