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와서 아버지의 군생활을 들었습니다.(1980년 5사단 입대하시고 병장으로 전역하셨습니다.)
몇장의 사진을 보니, 그 당시에도 입체적이게 오바로크치는 "뽈록이"계급장이라는게 존재했고,
병장전투모에 모포나 라이터,다리미등을 이용해 6각을 내 착용하신 사진도 봤습니다.
-그 6각모를 휴가나올 때 쓰시다가 헌병대에 걸려서 징계받았다는 말씀까지 들었습니다.ㅋㅋ-
그리고 흥미로웠던 이야기가, 자대로 처음 전입왔을 때 제일 충격받은게 상병말이나 병장들의 도수체조 대충
대충하는것이였답니다.
병장들이 행보관이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호주머니에 손넣고 다니는것도 이등병 때는 참 놀랐다고 하셨네요.
일막,일병op,상막(혹은 상초), 상꺾(꺾상) 요즘 군인들만 쓰는것같은 이런 말도 실제로 다 있었다고 합니다.
계급에 맞게 하는 일들이 나눠져있고, 할 수 있는 것, 없는 것도 비슷했다고 하고요.(병장되면 고무링 대충 해도 되고, 내무실에서 뽀글이 먹어도 되고, 멜빵끈 안조이고 총기다이에 총 시건시켜도 되고, 호주머니에 손넣어도 되고, 내무실에서 전투화 닦아도 되고, 티비채널 마음대로 바꾸는 특권, 상꺾되면 취사장청소 안해도 되고, 하얀 런닝을 입을 수 있으며... 이런 유치한것들 있잖아요^^;)
30년전 병영생활이 지금과 비슷하다는게 참 흥미롭습니다...
군대는 어딜 가나 다 비슷한거 같네요.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잘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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