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이지만 몇일을 기다린 보람이 있겠지하고 생각하며 설례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판매자한테 출발한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자 왈...저한테 판매하기로 했던 스피커를 다른 사람한테 2만원 더 받고 판매했다네요.
와싸다 생활 9년 동안하면서 이런 재수 없는 판매자는 처음이네요. 아직까지 마음이 안플려 위로 받고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지난 수요일 날...
전화기 교환문제로 서비스센터에서 정신없던 상황에 부재중 전화가 한통 있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구입게시 글 보고 연락했다합니다
구입하고자하시는 스피커는 아니지만 상태 좋다고 혹시 구입하겠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도 구입하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상태가 좋으면 기꺼이 구입하고 싶고 들어보고 싶었던 스피커라고하고 얘기 나누었네요
업자한테 전화를 했더니 30만원 때 준다고 하기에 조금 더 받을 수 있을 거 같아 연락 드린거라고하네요 그리고 장터 시세를 모른다고함...
그래서 제가 아는 장터시세는 40~50만원 사이이고 대부분의 판매자가 45정도에 판매합니다 상태가 안좋으면 40 이하에도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라고했죠.
제가 얼마 받고 싶냐고 물었더니 40만원이면 된다고하네요... 상태가 좋다고하셨으니까 40만원이면 제가 정말 좋은 조건에 구입하는 것이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합의하에 예약이 완료 되었습니다
판매자는 업자 보다 10만원을 더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했고요
그리고 제가 지역을 물었는데 성북이라고합니다
제가 집이 안양이라 퇴근 후 안양에서 성북까지 가려면 왕복 3시간 정도가 걸릴거 같아 요즈 기름 값도 많이 올라서 죄송하지만 1만원만 기름값 정도 할인을 부탁 드리면서 ... 제가 스픽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거이라 불편하시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얘기해주고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40만원인거죠.
약속 한 날은 오늘 금요일 저녁에 방문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고 저녁 7시전까지만 전화주시면 된다고해서 그렇게 하기로 서로 약속하고 모든 예약관련 사항이 정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스피커를 구입하기로한 금요일입니다
저녁 6시가 조금 넘어서 판매자한테 지금 출발한다고 연락을 드렸더니...
판매자 왈... 저에게 판매하기로 했던 스피커를 어제 다른 사람한테 2만원을 더 받고 42만원에 판매했다면서 저에게 판매할 수 없다네요 그리고 아무런 염락도 없었고 지금 미안하다는 말도 없습니다.
저도 두번정도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한번은 마란츠 구형 CDP가 저렴하게 나와서 구매하기 약속하고 출발하면서 전화했더니 친구가 와서 이미 가져갔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누가 웃돈 주고 사갔구나 했습니다.<br />
기기 들일때 기대감이 상당한데, 이렇게 약속을 어기면 기분이 상당히 안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br />
더군다나 안팔거면 미리 얘기해 주고 사과하는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양쪽 입장을 듣지 않는한 일방적일수 없습니다.<br />
판매자의 사소한 배려도 없음에 분노하시는건 십분 이해합니다만<br />
위에 송만기님이 말씀하신것처럼 판매자는 사소한 깍기 신공에 상처 받았을수도 있죠<br />
어차피 깨진 거래 그냥 터는게 좋습니다.<br />
상대가 미리 이런저런 나에 대한 배려를 해줬다면 고마운 일이겠지만<br />
뭐 세상살이 다 내맘대로만 되나요?
만나서 돈을 받으려는 순간 '기름값이라도...' 하면 정말 짜증나죠.<br />
하지만, 이 경우는 거래 전에 합의한 내용이므로 그부분은 굳이 이야기할 필요 없을 것 같고...<br />
일방적으로 남에게 팔아버린 그분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br />
그 분과의 거래 믿고 다른 좋은 거래건을 날려버릴 수도 있었던 건이기에.<br />
전 김진욱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것 같습니다. <br />
그동안 기다림을 허탈하게 만든
위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일일이 성함을 적지 못함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br />
기다리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은 좀 아쉽긴하지만 지난 밤사이 좋은 꿈으로 인해 다 잊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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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할인 해달라고하는 깊이 생각 못한 말은 이제하지 말아야겠어요...^^<br />
다시 좋은 스피커를 입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기다림을 시작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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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