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아 오늘밤이구나 ... 생각이 들더니
오늘밤 하니까 생각나는 노래 - 나 오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입에서 흥얼거리다가
어둠이 무서워요
어둠이 무서워?
Fear of the DARK !!!!
아이언 메이든 !!!!!!!!!!!!!
오전내내 너무 흥분되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었는지 정신까지 몽롱해지더군요.
과연 무대를 걸어다니는 에디를 직접 볼 수 있을까? 그런 일이 생길까?
2002년 오지 공연 이후 이렇게 흥분되긴 처음이였습니다. 이런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요?
겁도 없이 무대 앞쪽 자리를 잡았습니다. 무대와의 거리가 10미터나 됐을까 싶습니다.
제 눈 바로 앞에서 스티브, 브루스, 데이브, 아드리안이 뛰어 다닙니다. 믿어지지가 않아요.
으허......
그리고 별로 기억이 안 납니다. 제정신이 아니였죠. 주위를 돌아보니 저만큼 난리치는 사람도 별로 없는듯 했어요.
마지막곡 러닝프리를 들으니 고딩때 따라불렀던 가사가 입에서 저절로 외워집니다. 돈도 없고 운도 없고 ,, 그 때로 돌아간것 같은 감정에 코끝도 찡해지더군요.
2시간 동안 서서 온갖 !@#$@#$^%도 버텨준 디스크걸린 목과 불량 무릎에게 너무 고마울 뿐입니다.
메이든을 처음 안게 6학년때였는데 어언 30년이 지났죠.
꿈 같은 2시간이였습니다.
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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