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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대웅전(大雄殿)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3-10 11:15:35
추천수 0
조회수   734

제목

본래 대웅전(大雄殿)은?

글쓴이

조영남 [가입일자 : 2005-10-06]
내용
혹시, 왠 절에 삼성각(三聖閣) 또는 삼신각(三神閣) 또는 산신각(山神閣)이 있는지? 의문이 들진 않았나요?

단순히 유불선(儒佛仙)이 융합되어 한국 불교에 영향을 끼쳤으니 그럴꺼라고 여기겠지요. 맞습니다.

그러나, 더 자세히는....



본래 대웅전(大雄殿)은 부처님를 모신 곳이 아닙니다. 그럼 무엇을 모셨을까요?

3분의 성인(聖人)을 모셨습니다.

환인(桓因) 환웅(桓雄) 단군(檀君)을 모신 사당(祠堂)입니다.

그래서, 절 경내에 삼성각, 삼신각, 산신각이라고 불리우는 건물이 있으며,

심지어 "산신각이 없는 절은 절이 아니다" 고 할 정도로 산신각은 절의 필수 시설입니다.

그것도 대웅전 보다 항상 높은 곳에 위치합니다.



대웅전은 환인(桓因) = 天, 환웅(桓雄) = 地, 단군 또는 환군(檀君,桓君) = 人, 삼위일체(三位一體)인 하느님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흔히 불교와 신교가 함께 공존공생하는 현상을 신불습합(이神佛褶合)이라 합니다.

불교가 신교와 겹쳤다는 뜻인데 달리 말하면 겹옷을 입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속에는 불교 옷을 입었는데 겉에는 신교, 즉 단군교의 옷을 걸쳤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현상은 역사가 오랜 나라에서는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일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태초에 신교 즉 단군교가 있었고 다음에 불교가 들어왔습니다.

이런 경우 단군이 주신(主神)이 되고 부처는 객신( 客神) 즉 손님신이 되는 것입니다.

두 신은 한동안 서로 힘겨루기를 하다가 결국에 가서는 싸움을 멈추고 서로 손을 잡고 공존공생하기로 결심합니다. 이것을 신불습합이라 하는 것이요, 절에 단군상 또는 산신 또는 삼신을 모셔놓은 것이 바로 신불습합의 좋은 사례입니다.



대웅전이란 이름도 한국에만 있는 명칭인데 그 어원을 따져보면 환웅전이 대웅전이 되었습니다.

환웅은 단군의 아버지요, 천신인 환인의 아들입니다.

이 삼신을 믿고 살아온 우리에게 손님신인 부처가 들어와서 자리를 빼앗았으니 이름이라도 한(환)웅전으로 살려주겠다는 것입니다. 한(환)은 크다는 뜻이니 이를 큰 대자를 써서 대웅전이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두 종교가 습합했다고는 하나 대등한 것이 아니어서 주객이 전도되고 말았습니다.

손님인 부처가 대웅전을 차지하고 주신인 단군은 뒷마당 작은 초막에서 비바람만 겨우 피하고 있으나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일연의 <삼국유사>를 보면 우리나라는 방방곡곡에 당집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불교가 들어오더니 당집을 헐어 절을 지었다는 기록, 그리고 당집을 헐었더니 땅속에서 황금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돈으로 절을 지었다는 등등의 기록이 보입니다. 또 같은 <삼국유사>에 보면 절에 원인 모를 화재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기록도 보입니다.

이 역시 단군을 모신 자리에 절을 짓고 부처를 모신데 대한 민중의 앙갚음이었던 것이고, 고구려에서 신라로 와서 처음 불교를 전한 분이 아도화상(阿道和尙=묵호자)었는데 그는 병으로 죽어가는 신라의 공주를 살려놓고 왕의 신임을 듬뿍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불교를 배척하는 여러 신하들의 모함을 받아 직지사에서 멀지 않는 선산으로 낙향하여 끝내는 자진하였다는 것과, 목을 잘렸다는 순교자 이차돈(異次頓)의 이야기는 신불상쟁(神佛相爭)의 대표적인 참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릇, 어른 없는 집안이 없으며, 조상없는 가문이 없으니, 우리 민족의 어른도 있었겠죠.

단군 신화가 단지 신화인지, 허구인지, 사실인지 참으로 오래 지난 일이니 정확히 알수는 없겠으나 어른이 계셨음은 분명하겠지요.

(저는 사실로 봅니다.)



그렇다면 새해 또는 중요 기념일에 대통령 이하 각료들이 현충원에서 참배를 하는데 의미있는 일이지요.

하지만 그 보다는 단군 사당에 참배를 하고 현충원을 들려야 하는건 아닌지?

하다못해 현충원에 단군 사당이 있어야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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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00244@gmail.com 2011-03-10 11:36:27
답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종근 2011-03-10 11:39:18
답글

죄송합니다만, 대웅이란 명칭은 중국에서 산스크리트어를 번역하면서 나온 한자어로 석가모니를 뜻합니다.법화경에 있는 내용이라고 하더군요.<br />
<br />
중국이나 일본에는 대웅전이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구요.

손영민 2011-03-10 11:40:57
답글

좋은 정보네요.. 고맙습니다

조영남 2011-03-10 11:41:08
답글

타 게시판에서는....<br />
" 대신진리교나 증산도를 믿는 분이시군요......" <br />
이러던데.... 대웅전의 유래를 단순히 옮긴것에 불과합니다.<br />

rokstars@kornet.net 2011-03-10 11:44:20
답글

삼신각이 있는것은 전래의 기복신앙을 포용해서 포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있는것입니다. <br />
<br />
성철스님을 비롯한 몇몇 스님들께서 불교정화를 이루고자 봉암사(?)에서 결사를 했었을때도 여러 대중들이 원하기 때문에 삼신각을 없애기 힘들었다고 했었습니다.<br />
<br />

오근 2011-03-10 11:45:32
답글

대웅이라는 말의 유래와, 중국 일본의 대웅전 사진을 보여주는 게시글 소개합니다.<br />
<br />
http://cafe.daum.net/shogun/1Db/3982?docid=SWL|1Db|3982|20100511102815&q=%C0%CF%BA%BB%20%B4%EB%BF%F5%C0%FC

이종근 2011-03-10 11:45:45
답글

http://100.naver.com/100.nhn?docid=730071<br />
<br />
대웅전의 유래에 대해서는 저기에 나와 있는 것이 정설입니다.<br />
<br />
그리고 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http://blog.naver.com/chonge24?Redirect=Log&logNo=140097157051 <br />
여기에 잘 반론되어 있습니다.<br />

moondrop@empal.com 2011-03-10 11:47:50
답글

삼신각이 더 높은 위치에 있다기보단.. 뒤쪽 구석에 있는 걸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rokstars@kornet.net 2011-03-10 11:51:12
답글

산스크리스트어 '마하비라(&#2350;&#2361;&#2366;&#2357;&#2368;&#2352;)'를 한자로 번역해서 '대웅전' 으로 '대웅전'을 한글로 바꿔서 '큰법당'으로 부릅니다. <br />

구행복 2011-03-10 11:56:41
답글

쎄시봉 잘 봤습니다 ^.^<br />
그리고 좋은 글도 잘 읽었습니다.

조영남 2011-03-10 12:28:21
답글

타 게시판에서 마구 공격 들어오네요.... ㅎㅎ <br />
<br />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br />
<br />
이런 주장도 있다는 정도로만 여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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