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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후반에 3세된 딸아이를 가진 아빠 입니다.
저의 배우자는 저랑 동갑이구요.... 결혼 한진 4년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의 와이프는 가사(전업주부)이고,늦게 한 결혼이라 저는 살림이라는 것은 잘 할거라 생각 하고 결혼 햇습니다. 그런데.... 살림은 둘째치고,, 너무 게으러서,,,
저는 출근할때 배웅이라는 것은 받아보지 못하고, 아침밥은 신혼때부터 구경도 못했습니다.
저의 와이프는 한 11시쯤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저녁에 퇴근하면 " 수고했어" 이런말은 꿈도 안꿉니다.
저 퇴근할때 컴퓨터 하기 바쁩니다.. 새벽 한 2시까지 합니다.(다른집은 남푠들이 컴퓨터 게임하고 그런다고
하는데 ㅋㅋㅋ), 저번에는 출근할려고 보니 날 밤을 새고 있더군요.... 참~~~`
저녁은 자가 컴퓨터 할거 다 하고 차려줍니다... 저는 국이 좀 있어야 밥을 먹습니다. 그런데 계란찜을 올리고 이게 국이라고 합니다. 할말이 업습니다. 그래도 반찬투정 4년동안 해본적이 없습니다. 왜냐구여
반찬투정하면 아예 안 차려줍니다. 그래서 왜만하면 저녁먹고 들어옵니다.
그래서 아이 가지면 좀 괜찮아 지겟지 하고 2년을 그렇게 보냅습니다.
그런데 임신을 하고 나서 점점 상태가 최악으로 가던군요......
임신기간동안 "발 맛사지 오일 한통을 다 써가면 해주고,먹고싶은건,,, 머 말할것도 없고....
그래도 임신기간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서 더 점점 심해지는 ,,,, 아이가 울어서 밥을 못먹고 ,집에 먹을게 없어서,,, 차려주지 않으면
먹지 않아 전 퇴근에서 매일매일 미역국을 끊이고,방청소 하고,빨래하고, 이렇게 3,4개월 하다가
몸이 전혀 받쳐주지 않아 이제는 니가좀 했으면 했는데,,, 나가서 사 먹더라구요,,,,, 참,,,,,
주말에 쉬는날에는 청소,설겆이,음식물 쓰레기.... 다해줍니다. 해주면서 칭찬 못듣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평일에 절대 안버립니다.... 저 번에 구데기가 나 와 있어도 안 버리던군요...
냉장고에는 먹지도 않고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으로 꽉 차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럴까요?
점점 궁금해서 "크게하면 싸우고"이혼"얘기까지 나왔서 너 도대체 왜 그렇게 사니 물었더니
자기가 무슨 대접받고 사냐고, 그러더군요......
정말 본인 받게 모르는 사람과 결혼 한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에게도 너무 못해서 제가 항상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혼을 할려고 해도 토끼같은 저희 딸 때문에 참고 삽니다.
엄마 스케줄에 마추어 사는 우리 딸 하루 세끼를 제때 먹어야 하는데
엄마 스케줄에 마추어 살아서 잘 못먹는것 같아 아빠가 미안하다.
진진하게 얘기도 해보았는데,,,,, 알앗다고만 하고,,, 그 다음날 똑 같습니다.
본인이 아프면 아무것도 안하고, 내가 아프면 짜증냅니다.
약국에서 약 사다주면서도 짜증냅니다.
정말 무엇이 문제일까요,,,,,, 제가 문제일까요,,,,?
제가 너무 불상합니다.....
생일날 명품가방 사다라고 해서 12개월로 사주고, 제 생일날에는 미역국이 끝입니다.
제 월급이 250만원 정도 되는데.... 우리 형편에 이게 맞는지 .....
아직도 전세 살고 잇는데... 이렇게 살다보면,,,,, 미래가 없어보여 ,,,,
부부라는게 힘들고 지치고 이렇게 서로 힘이 되는게 부부아닌가요?
왜 제 와이프는 짐이 될까요?
저는 많은것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서로 같이 발 마추어,마음마추어 가야된다고 보는데
여러분 좋은 묘책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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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에 올라왔었던 글입니다.
원문은 링크에 있구요..
맞춤법이 좀 그렇긴 합니다만
제가 볼땐 천성이 게으른 여자인거 같은데 병원간다고 고쳐질까요?
안고쳐질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