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프로그램에,최면을 받는 남자가 있는데,
어릴 적 부모의 부부 싸움에 아빠가 엄마를 때리고 하던 기억을 살립니다.
아빠가 무섭고 밉고,자신은 다음에 커서
절대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하지만,
학습 효과인지 4살난 딸이 지켜 보는 중에 아내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씁니다.
최면에 깨어나서는
마음이 아주 편해졌다고 하네요.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드나 봅니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겉 보기와는 다르게
(빙산의 물 밑 부분이 더 크듯이 ..)
이런 저런 사연으로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 최면 받기가 무서울 것같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잘 못 했던 일들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우니까요.
이제 나이가 들어 아버지의 폭력성에 의한 영향을 걱정 안해도 되지만
예전에,혹시나 제 자식들의 마음에 저도 모르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준 것은 아닌지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서 마음이 아파 옵니다.
마음 속에 나쁜 기억이 있으면,지나간 과거는 흘러가고 없는 것이고,
다시 과거로 돌아 가서 고칠 수도 없는 불가항력적인 것이니,
"과오"를 딛고 항상 새롭게 ,새롭게 나아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제 스스로에게 주입시켜 봅니다.
부모 세대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니,
그런 악순환을 끊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어야만
되지 않을까,누구를 원망할 필요가 없이...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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