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오늘 아침에 본 꼬맹이의 말버릇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3-08 18:10:06
추천수 0
조회수   555

제목

오늘 아침에 본 꼬맹이의 말버릇

글쓴이

임홍택 [가입일자 : 2004-07-25]
내용
어제 먹은 술 때문에 속을 달래려고 해장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 아파트 상가 슈퍼에 콩나물을 사러 갔습니다.



저희 아파트 상가는 문을 안열었길래 옆동네 상가 슈퍼로 가서 콩나물을 집어 카운터로 가니 아침 통학길에 들린 초,중학생들이 바글바글 거리길래 제 순서가 돌아 오길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대략 초등학교 5, 6학년쯤 돼 보이는 아이가 주인 아저씨한테 자기가 산 물건 값 계산을 독촉하며, '아 빨리 좀~ ㅈㄴ'라고 욕을 연발하며 재촉하는 모습이 보이길래 뭐 저런 녀석이 다 있나 하고 계속 지켜보는데 주인 아저씨가 그 아이한테 물건을 줄듯 말듯 놀리기를 반복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걸 의식하고는 결국 그 아이한테 물건을 건넸습니다.



그 순간 그 아이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아 미쳤어 ㅅㅂ, 하여간 ㅈㄴ 느려 터졌어'



주인 아저씨께 어떻게 되는 아이길래 저리 말을 하냐 묻자 원래 그런 녀석이고 거의 매일 아침마다 그런다고 답을 하시더군요. 아마도 주인 아저씨는 애한테 해코지를 하면 동네 소문이 두려워 함부로 못하는 듯...



도대체 아이를 어찌 길렀길래 저 모양인지, 부모님이 어떤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면서 제 아이들 단속을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슈퍼 주인 아저씨를 보면서 머잖아 자영업을 하게 될 제 모습이 오버랩 되는 느낌을 받다보니 씁쓸한 마음이 들더군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vanny@dreamwiz.com 2011-03-08 18:21:24
답글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욕 잘 하는 사람은 못고치나 봅니다.<br />
<br />
게시판에서 봐도 성인이거나 심지어 나이가 환갑을 넘어서도 욕질 해대는 분들 있습니다. 답 안나오죠.

이동엽 2011-03-09 00:43:53
답글

정말 가관이네요...<br />
'욱'하는 제 성격에는 그 현장에서 그 녀석 학교 안 보내고 붙잡고 있었을지도... ㅡㅡ;<br />
<br />
호석님 말씀처럼 나이의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br />
얼마전 60대 남자사람이 지하철 노약자석에 누워 담배피는 모습을 보아서<br />
담배 끄라고 하니 노려만 보더군요...<br />
<br />
저 나갈 때, 뒤에서 목소리가....<br />
'어린 노무 자슥이,,,,' 들리더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