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향수 마케팅이 트렌드인데 사실 나이든 가수의 노래는 기교만 남는 것 같더군요. 예컨대 한 때 가창력으로 짱먹었던 양희은이나 노사연 목소리 요즘 들으면 차라리 슈퍼마킷 앞에서 생필품 프로모션 공연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깝깝한 생각입니다. 이건 뭐 트로트인지 포크인지??
에릭 클랩튼이 한국 공연을 자신의 최근 2년 공연 중 최고였다고 했다는 데 칭찬인지, 블랙유머인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뭐 칭찬이겠죠 ㅎㅎ 그나저나 많은 노인 가수들을 위해 너무 큰 지출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이글스, 클랩튼, 아이언메이든, 스팅 등 이거 뭐 양노 마케팅도 아니고. 올드보이들의 공연이 한국에서 유난히 비싼 이유가 추억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겠죠. 남다른 경로사상도 있으니 좋게 생각해서요?
근데 나이가 먹어도 추억을 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경험 게 더 좋지 않을지. 정상에서 수십년 멀어진 추억이 아닌 지금 정상에 있는 그런 목소리들 말이죠. 물론 추억을 위한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면 별 상관은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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