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은행에 가려는데
저 구석에 앉아 졸고 계신 사장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제가 여쭤봤죠.
은행에 다녀올 건데 혹시 아이스크림 하나 사드릴까요?
이렇게요.
여전히 몽롱해 보이는 모습으로 그러라고 하시더군요.
정신 좀 차리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무얼 사다 드릴까 했는데
직원끼리는 브라보콘으로 통일했고
사장님은 정신 좀 번쩍 드시게 '비비빅'으로 샀습니다.
지난여름에도 비비빅만 드시더군요.
아마도 비비빅에 꽂히셨나 봅니다.
앞으로도 특별하게 말씀이 없으시면
사장님껜 계속 비비빅만 사다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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