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사를 하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그 다음에 한 일이 음악을 듣자! 였습니다. 선을 연결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하나둘 정리하니 심심한 것이 좀 나아지더군요.
월차를 쓴 관계로 늦잠을 자고 일어나 음악을 들을려니 어쩐지 허전한 겁니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어제까지 정상인 놈이 갑자기 한쪽에서 소리가 나지 않네요. 이런.. 지난번 때도 마란쯔 4280모델도 같은 증상이어서 그냥 줘버렸는데 이것도... 나의 손은 저주를 받았나.. Trillo mk2 중고로 구입한지 얼마되지도 않는데 왜 이러냔 말이다. 선을 바꾸어 보고 여러번 시도해도 한쪽에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 판단되어 WinSound에 전화를 했더니 보내라고 하네요. 주말이라서 보내지 못하고 음악을 들을려니 답답하고 가까운 대전에 다행히 인켈을 중고로 내놓으신 분이 배달까지 해주셔서 땀삐질 흘려가며 연결을 하고 음악을 듣는데 어~ 이 소리가 아닌데..내가 듣던 소리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머리에 떠나질 않네요. 저 큰 덩치에서 (인켈 AM-9080 AVP-9080r EQ-7080) 이런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냔 말이다.. 그 철철 넘치던 저음은 어디로 가고 소프트하고 찰랑찰랑 말랑말랑해져버린 너의 모습에 난 한숨만 나온다.. ㅠ.ㅠ
Stello DA-100s + CDT100 + Trillo mk2 + JBL110 = 브라보!!
Stello DA-100s + CDT100 + 인켈 AM-9080 AVP-9080r EQ-7080 + JBL 110 = 이건 뭐냐?
하여간 아쉬운데로 궁합이 맞지 않는다 생각하고 스피커 수배중인데 마땅히 구해지진 않고 오늘 WINSOUND에서 전화가 왔는데 보낸 앰프 잘 받았는데 이상이 없습니다. 아니 이건 또 뭔가? 머피의 법칙인가? 하여간 머리가 순간 띵하다.. 좋아해야하나? 릴레이쪽 전압이 불안정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그러면서 한번더 점검해준다고 그러신다. 예~ 감사합니다. 오후가 되어서 다시 전화가 온다. 보내주는데 점검비 3만원을 송금해 달라고 하신다. 네~~ 앞으로 3~4년간은 잘 사용할 거라면서..
드디어 오는구나.. 얼렁와라~~ 너의 소중함을 없고나서야 알게 되는구나..
인켈오디오는 처분해야할 지, 아니면 반려자를 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PS 인켈 앰프에 맞는 스피커는 어떤게 좋을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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