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궁극이라 함은 성능 뿐만아니라 모든 포맷의 대응과 가격까지를 망라한 것입니다.^^
저희 DAC의 출시를 앞두고 궁극의 트랜스포트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트는 DAC에 다음을 전해주게 됩니다.
1. 음악 데이터
2. Clock과 Jitter (Jitter는 클럭의 떨림이라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3. 노이즈
이외에는 전해주고 싶어도 전해줄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상적인 트랜스포트는 적은 Jitter와 노이즈를 전해주는 기기이겠지요.(아무리 허접한 트랜스포트도 음악 데이터를 왜곡하지는 않습니다.)
2000년대 초 DVDP와 분리형 DAC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할 무렵, 저를 포함한 많은 하이파이 애호가들이 중저가 DVDP의 디지털 출력을 DAC에 연결하면 고가 CDP와 다를것이 없지 않겠냐는 기대를 많이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아니었습니다.
이유는 DVDP의 트랜스포트로의 부족함 때문이었습니다. 주로 Jitter 때문인데44.1KHz(CD)와 48KHz(DVD)를 모두 다루어야 하는 DVDP의 특성상 두 샘플링 주파수를 모두 발생시킬수 있는 오실레이터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들 오실레이터의 Jitter가 매우 나빴던 것입니다.
사실 디지털 재생에서 Jitter는 "Mother of all evil"이라고도 일컬어져 왔습니다.
그후 엄청난 가격의 트랜스포트들이 발매되었습니다. Jitter저감과 노이즈 저감을 위해서는 고정밀 픽업과 오실레이터, 전원부, 튼튼한 샤시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지요.
반면 컴퓨터의 경우 노이즈와 지터에 매우 취약한 구조였던 관계로 트랜스포트로 그리 주목받지 못했었습니다.
심지어 PC의 경우 EMI 테스트 통과를 위해 일부러 클럭에 지터를 다량 집어 넣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한 주파수만 삐쭉 튀면 불리하니까요.^^
이러던 차에 2009년 비동기(Asynchronous) USB전송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2000년대 초중반부터 있었지만 실제 구현에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트랜스포트(이 경우는 컴퓨터)에서 주는 Clock을 아얘 받지 않는 기술입니다.
대신 DAC 또는 DDC 자체의 고정밀 오실레이터에서 발진되는 Clock을 사용하겠다는 기술입니다. 이로 인해 지터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신 XMOS칩은 PC, Mac, Linux 모든 운용체계를 24/192KHz까지 지원하기에 이릅니다.
바야흐로 컴퓨터가 고성능 디지털 트랜스포트로 사용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었습니다. 현재 XMOS 채용 DAC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자, 이제 남은 것은 3번 노이즈입니다.
현재 발매되고 있는 XMOS 채용 하이엔드 USB DAC들은 나머지 남은 3번인 노이즈 제거를 위해 내부적인 Isolation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저희 DAC도 물론 Isolation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USB 전원부도 Isolation 시키고 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와 CD가 보급된지 대략 30년이 지나서야 컴퓨터가 저렴한 하이엔드 디지털트랜스포트로서의 자격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너무 오래 걸렸죠?^^
감사합니다.
허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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