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달 되었을까요.
여주에서 올라오는 길에 피곤해서 운전대를 집사람에게 맡기고 만남의 광장에서 교대할 요량으로 뒷좌석에 앉아 편하게 가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만남의광장 입구가 보이길래 우측으로 들어간면 된다고 집사람에게 말하고 네비 속도계를 보니 90km 가 표시되더군요. 그래서 속도 줄여~ 라고 일러주었는데 여느 고속도록 휴게소랑 입구가 같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속도를 조금만 줄이더군요. 순간 입구로 차량이 들어서고 급커브가
시작되는데 뒷좌석에 앉아서 대신 브레끼를 밟아줄 수도 없고 엉덩이는 들썩들썩하고
몸은 옆으로 쏠리고 다리에 힘이 쭉 들어가면서 쫘~~~아아아악 타이어 끄러지는 소리에(당시 도로가 좀 미끄러웠습니다. 다행인가요?) 이제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일이 있은 후 집사람에게 차를 맡기고 있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도 ㅠㅠ;
집사람이 운전 실력이 좋은건가요? 운이 좋았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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