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100여개의 테잎에 담긴 음악을 MP3로 녹음하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에는 엠디에 녹음하다가 귀찮아서 중단했었는데, 다시 이번엔 엠피3로 시도하고 있답니다.
그러던 중 집에 있는 4개의 데크를 비교하는데 음이 제 각각 이더군요.
답답한 음이 나오는 경우도 많구요.
그 순간 이놈들 트랙킹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고 데크를 분해해서 답답한 음이 나오던 테잎을 넣고 트랭킹 조절을 했습니다. 태광 것은 다행히 구멍이 있어서 좀 쉽게 맞추었네요. 아니나 다를까 음이 확 살아나고 안들리던 악기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런데, 결정적인 것은 테잎마다 녹음된 트랙킹 상태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같은 회사의 경우는 물론이고 같은 테잎의 앞면과 뒷면까지도 트랙킹이 다릅니다.
그래서 한면 한면 일일이 트랙킹 맞춰서 듣고난 뒤 녹음하고 있습니다.
데크 쓰시는 여러분들도 한번 해 보세요.
가끔 이 데크 음질 좋습니다. 하는 장터의 글을 보면 저는 웃음 나옵니다.(트랙킹 조절도 안되는 기기인데.)
그런데, 요즘 나오는 것과 제가 가지고 있는 소니, 파나소닉 데크는 트랙킹 조절이 거의 안되게 만들어 놓았네요. 역시 몇 개의 정품 테잎 들어보니 트랙킹이 안 맞더군요.
제가 가진 소니의 더블 데크는 좌측에 스콜피온스의 세비지 어뮤즈먼트 넣고 돌리니까 거의 늘어진 소리가 납니다. 트랙킹이 엄청 안 맞으면 그러거든요.
우측은 좌측보다 쬐금 낫습니다. 그렇다면 이 소니 데크는 좌, 우 데크 트랙킹 상태가 다르다는 얘기네요. 그런데도 조절할 구멍이 없고 이건 뜯어도 상당히 고생하겠네요.
테잎을 제작할 초기에 트랙킹의 표준을 정해서 만들었어야 하는데, 테잎마다 거의 제각각이네요. 한심한 제작자들 같으니...
테잎 녹음 마치면 수백장의 엘피판도 녹음하려는데, 역시 테잎보단 낫겠네요. 일일이 트랙킹 조절할 필요 없으니....
참고로 사진 올려 놓으니, 여러분들도 트랙킹 조절해서 한번 들어보세요.
한심하게 만든 테잎과 데크의 어리석음을 아시게 될겁니다.
참고로, 제가 트랙킹이란 표현을 썼는데, VTR의 트랙킹 조절과 같은 원리인것 같아서 제 나름대로 사용한 표현입니다. 테잎과 데크의 헤드가 제대로 맞도록 하는 것인데 나사 각도 30도 정도에도 음질 차이가 정말 심합니다. 나사 각도 30도 정도면 헤드 높이 0.0XX밀리 정도 아닐까요....이 차이로 음이 이렇게 달라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