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활용을 통한 적극적인 보정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사소하나마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제가 최근에 Behringer의 DEQ2496을 손에 넣었습니다.
제 스피커나 방의 특성을 알아보고, 또 그 특성을 원하는대로 보정해 보고 싶어서죠.
그런 용도로 유용한 것이 RTA 및 EQ인데,
그 두 가지를 간편하게 겸할 수 있는 기기가 이 모델이라고 추천들을 하시더군요.
아래 링크를 보시면 어떤 기기인지 대강 아실 수 있을 겁니다.
http://www.pinkfishmedia.net/forum/showthread.php?t=16710
앰프, 마이크와 연결하고 Auto EQ를 실행하면 원하는 주파수 특성이 되도록 EQ를 조절해 줍니다.
핑크노이즈를 발생시키고 그 소리가 마이크로 들어온 것을 분석해서 각 주파수별 조정치를 결정하는 것이죠.
같은 회사에서 나온 측정용 마이크 ECM8000도 구입해서 연결하고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주파수 특성이 좋지 않을 것 같은 작은 북쉘프를 일부러 골라 이걸 써 보니
소리가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게 재미있군요.
BYPASS 단추가 달려있기 때문에 한번만 누르면 보정 전후 차이를 쉽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보정 후 CD를 몇 장 걸어 BGM으로 틀어놓았는데
음악에 자꾸 끌려들어가 다른 일에 집중이 되지 않네요. ^_^
서브우퍼의 설정도 재확인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컴퓨터의 톤 제네레이터와 제 귀로 맞췄던 것이었는데,
테스트해 보니 대체로 맞지만 약간 조절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소리를 눈으로 확인하며 조절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정 설정 값을 여러 개 저장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하군요.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세밀한 보정을 해 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유용한 기기를 이 게시판에서 소개해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후에 직접 시도해 보실 분들을 위해 참고 링크를 하나 남깁니다.
DEQ2496의 사용자 설명서에는 Auto Equalizing 에 대한 설명이 너무 간단해서
처음에는 막막합니다만, 아래 게시물에 비교적 상세히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http://forums.audioreview.com/showthread.php?t=16568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