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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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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20:4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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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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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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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희 [가입일자 : 2008-08-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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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돼지국밥을 처음먹은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집안사정상 고등학교1학년때부터 학교근처에 하숙을 했는데
하숙방이 그야말로 반친구들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헷갈리는 패턴이 반복되어.. 학교를 안가기를 반복되었습니다.
어느날.. 늦게까지 친구들이랑 놀다가 아침이 되니 학교가기가 싫더군요.
그치만 하숙방에 있으면 안되었습니다.
왜냐면 담임선생님이 데리러 오거든요.
그래서 목욕탕에 갔습니다.
한참 탕안에서 전날의 피로(?)를 풀고 있는데 검은색정장을 입은 사람이
목욕탕으로 들어오니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얼른 탕안으로 몸을 숨었습니다.
한 3분 뜨거운 물안에 있으니 도저히 못참아서 주둥이만 입밖으로 낼려는 순간
제 머리를 확 끄집어 드는 담임선생님 !!!!!
그렇게 교련실에 끌려가서 또 죽도록 맞을 줄 알았는데...
아침밥은 뭇나????? 라고 물으며 돼지국밥집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입안에서 쩍쩍달라붙는 그 진득한 돼지국밥이 지금까지 그립네요.
그 후 돼지국밥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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